JW중외제약, 비상 날갯짓 시작 … 실적·R&D 동반 ‘好好’
JW중외제약, 비상 날갯짓 시작 … 실적·R&D 동반 ‘好好’
8분기 연속 최대 분기 실적 달성 … 원가 절감 통해 수익성도 확보

통풍 신약 글로벌 3상 돌입 … 탈모 신약 발모·모낭 증대 효과 확인

미국 연구소 보스턴으로 이전 …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강화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2.11.28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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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그룹 전경.
JW중외제약그룹 전경. [사진=JW중외제약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JW중외제약이 비상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지난 수년간 외형 성장 둔화와 수익성 악화로 실적 부진이 이어진 데다 상업화에 근접한 파이프라인의 부재로 신규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컸는데, 최근 연이은 호실적에 더해 신약 R&D 성과까지 속속 도출되면서 재도약 기반이 빠르게 마련되고 있다는 평가다.

JW중외제약은 올해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168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으로, 지난 2020년 4분기부터 8개 분기 연속 분기 기준 최대 매출 행진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한 4856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문의약품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48% 늘어 127억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49.7% 상승한 96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7.8% 가량 증가한 371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원가 절감 노력이 수익성 개선에 큰 영향을 끼쳤다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주요 품목인 ‘리바로’와 ‘리바로젯’은 탄탄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리바로’는 올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199억 원의 매출을, ‘리바로젯’은 9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리바로’ 패밀리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8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매출 비중이 높은 수액 부문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성장하며 코로나19 이전의 성장세를 되찾았다.

JW중외제약은 신약 R&D 부문에서도 희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체 개발 통풍 치료 신약후보물질인 ‘에파미뉴라드’(프로젝트명 : URC102)에 대한 다국가 임상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이번 다국가 임상3상은 향후 글로벌 기술수출을 통한 해외 품목허가를 고려한 것이다.

먹는 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에파미뉴라드는 URAT1(uric acid transporter-1)을 억제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다.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으로 인한 통풍 질환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이다.

이번 임상 승인에 따라, JW중외제약은 한국과 대만, 유럽 국가에서 총 588명의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페북소스타트와 비교해 에파미뉴라드의 유효성(혈중 요산 감소 효과)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대만과 유럽 허가기관에는 각각 내달과 내년 상반기에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은 2019년 중국 심시어제약에 에파미뉴라드의 중국 개발 및 판매 권리를 이전했다. 회사는 현재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으로의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도 전임상 시험에서 발모·모낭 증대 효과가 확인돼 상업화 성공 기대감이 커진다.

JW중외제약은 최근 열린 ‘Wnt 2022’ 학회에서 ‘JW0061’의 작용기전과 전임상 효능평가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

‘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에 있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2024년 상반기 임상 시작을 목표로, 비임상(GLP) 독성평가를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이번 전임상 효능평가를 통해 ‘JW0061’이 모유듀 세포에 있는 GFRA1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하는 것을 새롭게 확인했다.

박찬희 JW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재 시판 중인 안드로겐성 탈모치료제와 임상 물질 중에서 발모 작용기전을 명확히 규명한 약물은 없다”며 “이번 ‘JW0061’ 연구 결과는 GFRA1을 표적으로 하는 저분자 약물의 최초 보고 사례로, 혁신적인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굵직한 신약 R&D 성과들이 속속 도출되자 미국 연구법인을 보스턴으로 이전하며 오픈이노베이션을 더욱 강화하는 모양새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연구법인 JW세리악(JW Theriac)을 샌디에이고에서 보스턴 소재 케임브리지혁신센터(CIC)로 이전했다.

JW세리악은 JW중외제약이 2000년 미국 시애틀에 설립한 화학유전체학 전문 연구소다. 국내 신약연구센터와 함께 Wnt 신호전달경로 타깃 혁신신약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2018년 샌디에이고로 이전해 JW그룹의 글로벌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의 전진기지 역할을 맡았다.

JW중외제약은 JW세리악 보스턴 이전을 계기로 미국 바이오 클러스터와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R&D 기술을 바탕으로 한 비임상·임상 중개연구, 기술이전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글로벌 바이오산업 시장 정보 수집과 함께 새로운 투자처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JW중외제약은 수액제 외에 수익성 품목 확보와 지속해서 비용이 투입되는 신약 파이프라인의 신속한 상용화 단계 진입이 중요한 이정표였다”며 “최근 다양한 품목군을 확보해 수익성은 높여가고 있고, R&D 부문에서도 순차적으로 성과를 도출해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 계단식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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