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오늘부터 총파업 돌입 ... 시민사회단체 지지 선언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오늘부터 총파업 돌입 ... 시민사회단체 지지 선언
“공공기관 가짜 혁신안에 맞서고, 의료공공성과 환자안전을 지키는 파업 정당”
  • 박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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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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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노조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서울대어린이병원) 본관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1.23]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노조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서울대어린이병원) 본관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1.23]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의료연대본부 산하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이 2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앞에서 대대적인 인력충원과 노동조건 향상, 환자안전 대책을 요구하며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오늘부터 3일 동안 총파업 투쟁에 돌입했다.

이날 출정식에서 서울대병원 노조는 “지난 10일 1차 파업을 진행했지만, 정부와 병원이 공공병원 노동자들의 절실한 요구에 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날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의 가짜 혁신안 저지와 서울대병원 의료공공성 강화, 필수인력 충원 등이 목표”라며 “이번 파업은 문제가 해결될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3일간의 파업 기간이 지나도 공공의료 강화 방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파업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참여연대와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시민사회단체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서울대어린이병원) 본관 앞에서 열린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총파업 출정식에 앞서 파업지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2.11.23]
참여연대와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시민사회단체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서울대어린이병원) 본관 앞에서 열린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총파업 출정식에 앞서 파업지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2.11.23]

시민사회단체는 이보다 30분 앞선 10시, 양병원 노조의 파업을 한국 사회의 의료공공성을 강화하고 공공병원을 바로세우기 위한 투쟁으로 판단하고 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회견에서 이경민 참여연대 사회경제2팀장은 “우리는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라는 무시무시한 감염병을 마주하며서 열악한 우리나라의 공공의료 현실을 목도했다”며, “노동시민사회의 공공의료 강화가 시민들의 공감대도 얻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팀장은 “그러나 감염병 상황이 종식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공공의료인력을 축소하고, 공공의료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등 공공의료정책을 후퇴시켜려 한다”며, “감염병 상황으로 발생한 재난은 사회시스템의 부재, 실패로 인한 것이고 특히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책임져야 할 국가가 그 소임을 다하지 않은 것이다. 시대에 조응하지 못하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후퇴에 노동조합과 함께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시민의 생명과 안전 무관심”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보건의료 시민단체들도 서울대병원노동조합의 파업을 지지한다. 한국의 간호사는 다른나라보다 평균 다섯배의 환자를 보며 환자도 위험하고 간호사도 위험한 상황에 처한다”며, “그런데 정부는 공공기관에 들어가는 돈을 아끼겠다며 공공병원 간호인력을 수백명이나 줄이겠다고 하는 위험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가의 역할을 강화하고 공공부문을 튼튼하게 하고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나선 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흥수 공공운수노조 사회공공성위원장은 “공공운수노조는 코로나19 펜데믹을 지켜보면서 국민안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가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임을 확인하고 대정부 공동파업-총력투쟁을 11월부터 진행하고 있다”며, “11월 30일 파업을 앞둔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도 지하철을 이용하는 서울시민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인력감축만 요구하고 있는 오세훈 시장에 맞서 서울지하철의 안전인력 확보를 위해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와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시민사회단체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서울대어린이병원) 본관 앞에서 열린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총파업 출정식에 앞서 파업지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2.11.23]
참여연대와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시민사회단체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서울대어린이병원) 본관 앞에서 열린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총파업 출정식에 앞서 파업지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2.11.23]

의료연대본부는 현재 정부의 국립대병원 인력감축에 맞서 투쟁하고 있다. 의료연대본부는 이날 총파업 출정식에서 “환자 안전을 책임지는 병원 노동자의 인력 감축은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의 파업은 결국 환자의 생존권과 안전할 권리를 위한 파업”이라며, “정당한 투쟁에 공공운수노조 25만 노동자들도 함께 하겠다”고 선언했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소속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의 이향춘 본부장은 “병원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는 심각하다. 간호사가 일하다가 쓰러져서 응급실로 직행하는가 하면 정형외과 수술을 받으러 왔던 환자가 낙상해서 뇌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처참한 현실을 보고 있다”며, “근본 원인은 인력 부족이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이런 현장을 바꾸고 제대로 환자를 돌보기 위해 인력 충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본부장은 “돈이 없어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것 역시 바로 공공병원인 서울대병원의 역할이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이 제대로 된 공공병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병원에 요구하기 위해 오늘 파업에 돌입했다. 시민사회단체 동지들과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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