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디지털 헬스 산업 최대 15% 성장
올해 디지털 헬스 산업 최대 15% 성장
헬스케어 IT 분야 16%, 원격의료 분야 11% 증가 예상
  •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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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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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기술과 IT가 접목된 디지털 치료제 시장이 앞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미지 = 프로스트 앤드 설리반]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올해 글로벌 디지털 헬스 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2000억 달러(약 268조 6000억 원)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최근 발간한 ‘2022년 글로벌 디지털 헬스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1784억 달러이던 글로벌 디지털 헬스 시장 규모가 올해 2033억~205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최고 15.0%가 성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

디지털 헬스 시장 중 헬스케어 IT 분야가 16%에 이르는 높은 성장률을, 원격의료분야가 11%의 성장률로 올해 15%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의료 소비와 전문 분야별 재활 관리를 우선시하는 비즈니스 재편성으로 클라우드 기반 PaaS(Platform as a service) 기능을 통해 기업 수준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김무웅 책임연구원(남연정 연구원)은 ‘2022년 디지털 헬스 산업 5대 전망’으로 ▲챗봇 ▲데이터 정보 시스템 ▲가상의료 관리 플랫폼 ▲행동 건강 솔루션 ▲건강 형평성 등 글로벌 디지털헬스 산업 등의 변화를 꼽았다. 

 

“챗봇, 1차 진료 서비스 첫 번째 컨택포인트 될 것”

의학 챗봇 닥터 조이(Dr. Joy)가 주산기 여성과 배우자에게 임신, 분만 및 정신건강관리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의학 챗봇 닥터 조이(Dr. Joy)가 주산기 여성과 배우자에게 임신, 분만 및 정신건강관리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AI 비서는 의료 종사자의 일상적 운영 부담을 크게 줄이고 환자 임상 결과에 집중할 수 있으며 의료 시스템 부족 시 유용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음성 인식, 자연어 처리, 가상 얼굴 및 인공지능의 발전을 통해 챗봇은 환자 대면의 기능뿐만 아니라 환자와 원활한 대화를 통해 예약을 하고 의료 컨디션을 선별, 분류하는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뇨병 관리, 여성 건강, 종양학의 일부 영역과 같은 특정 임상 상태에 초점을 맞추어 발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무웅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벤처 투자회사들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헬스 관련 챗봇 개발 스타트업에 8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챗봇 서비스 개발업체는 탄력적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대규모 통합의료시스템의 다년 계약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보장해야 한다”며 “의료서비스 제공자는 직원당 환자 비율 감소로 피로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챗봇을 통해 달성할 명확한 목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시장 미국, 의료상호운용성 성장 ... “데이터 정보 시스템 필요성 대두”

미국은 디지털 헬스 시장의 상징이다. 의료서비스가 클라우드로 전환되고 올해 미국 보험청(CMS) 및 보건의료정보기술조정국(ONC)의 환자 액세스 및 상호운용성 규칙이 준수되면서 패스트 헬스케어 상호운용성 자원(FHIR) API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올해부터 미국 내 병원은 증후군 감시, 예방접종 등록 보고, 전자 사례 보고, 전자 실험실 보고 등 4가지 공중 보건 조치에 대해 보고하도록 의무화됐다.

미국 외에서도 이용가능한 FHIR를 통해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를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을 통해 활용하는 국가 및 의료 시스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공급업체는 의료정보교환(HIE, Health Informartion Exchange)의 사용이 증가하고 다양한 EMR 시스템 간 데이터 이동이 증가하면서 품질 측정 및 모니터링 데이터 시스템에 대해 보고가 필요하다”며 “의료 IT 회사의 API 채택은 디지털 의료시장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며 개방형 API 및 협업으로 제공업체가 즉시 이익을 얻도록 하는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제공자와 보험사는 승인된 근거 기반 의료 계획 개발을 위해 기계 학습, 분석 및 임상 전문 지식을 통합한 상호운용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가상의료 관리 플랫폼, 진료단계 전반에 걸쳐 환자 지원”

가상현실 헤드셋을 활용해 치료받는 노인 모습 [사진=Rendever]
가상현실 헤드셋을 활용해 치료받는 노인 모습 [사진=Rendever]

가상의료는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종합의료서비스로 원격 영상진료, 비대면 협진, 원격모니터링 등 원격의료를 포괄하며 앱을 통한 환자 상태 보고, 챗봇, 웨어러블로 생성된 의료기록 통합 등도 포함된다. 

디지털 플랫폼은 북미와 아시아-태평양(APAC)을 중심으로 지난 2년 동안 꾸준히 성장했으며, 관련 시장 영역을 다루는 단일 솔루션과 중소 공급업체 간의 협업보다는 플랫폼 접근 방식을 제공하는 대규모 공급업체를 통해 주로 성장했다.

작년 미국 보건의료정보 관리시스템협회(HIMSS) Amwell Survey에 따르면, 80% 이상의 임상의들이 통합된 가상 또는 하이브리드 치료 시스템이 임상 결과와 환자 경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병원 및 의료 시스템 리더의 56%가 2023년까지 디지털 전환 노력의 일환으로 원격 의료 및 가상 의료 솔루션에 더 집중하고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가상 치료 플랫폼은 치료 전반에 걸쳐 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더 쉽고, 더 완전하며, 효율화된 시스템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의료 산업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원격의료 사용이 급증했고, 현재 원격의료는 또 하나의 환자 진료 표준으로 자리 매김했다.

김 연구원은 “공급업체는 온전한 가상 진료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가정 내 병원 및 가상 진료소와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야 한다”며 “파트너십이나 인수를 통해 기업 가치를 확장하고 시장 격차 분석과 제품-시장 적합성에 대한 이해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공자는 플랫폼 활용 목적을 명확히 하고, 공급업체와 협업으로 플랫폼 상호운용성과 데이터 보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행동 건강 솔루션, 우울증 치료 분야 가치 기반 의료로 발전”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로 의사 대면 방문은 크게 감소했고 환자가 직접 병원으로부터 치료와 처방을 구할 수 없어 진료 전달 등에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모바일 앱·환자 포털을 통한 진료를 제공하는 D2C의 활용도가 높아졌다. 

행동 건강 기술 솔루션 시장은 인터넷 기반 인지 행동 치료(iCBT)와 텔레 정신의학 솔루션을 중심으로 향후 5년 동안 18.1%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의료 ‘접근성’ 초점에서 제공되는 의료 ‘품질’을 기반으로 하는 움직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업체는 우울증, 정신분열증, PTSD 등을 주요 타깃 질환으로 특정 정신 건강 상태에 초점을 맞춘 솔루션을 통해 가치 기반 의료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고서 작성에 함께 참여한 남연정 연구원은 “공급업체에게 원천 기술, UX(사용자 경험), 임상 전문 지식 등이 플랫폼 지속가능성에 중요한 세가지 요소”라며 “특정 정신 건강 상태에 대한 측정 가능한 결과를 식별하고 이를 둘러싼 가치 기반 프레임워크에 대해 작업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의료 서비스 제공 모델, 건강 형평성과 시너지 효과낼 것”

전 세계적으로 의료 격차가 존재하지만, 코로나19 유행이 의료 접근과 전달에 있어 엄청난 격차를 유발하면서 건강 형평성 문제 해결을 위한 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남연정 연구원은 “정책 입안자, 공급업체, 의료 이해관계자가 인구 유형별 인터넷 격차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표준화 절차를 통해 특정 의료 격차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디지털 개입을 배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정확한 데이터 확보와 시기적절한 데이터 활용을 핵심으로 하는 인구 건강 관리 이니셔티브, 환자 참여 및 가치 기반 치료에 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SDoH)과 실제 증거 데이터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통해 의료 접근 및 품질의 차이를 인식하게 되며 이는 강력한 수요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제 기관과 정책 입안자는 사회적 결정 요인에 초점을 맞추고 연결성, 경제성, 접근성의 기술 격차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ICT 공급업체는 전국 인터넷 연결 접근성과 국민 디지털 접근 능력을 고르게 맞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디지털 헬스 산업 주요 플레이어 [자료=프로스트앤드설리번, Global Digital Health Outlook, 2022, 2022.3]
디지털 헬스 산업 주요 플레이어 [자료=프로스트앤드설리번, Global Digital Health Out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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