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40분 넘는 심폐소생술 끝에 환자 살려
이대목동병원, 40분 넘는 심폐소생술 끝에 환자 살려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2.11.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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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응급의료센터(응급실) 전경.
이대목동병원 응급의료센터(응급실) 전경.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이대목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이 40분이 넘는 심폐소생술(CPR) 끝에 환자를 살렸다. CPR는 통상 심정지 초기 상황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40분이 넘는 CPR 시행으로 환자를 살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평소 위궤양을 앓고 있던 50대 박 모씨는 최근 다발성 위궤양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위출혈과 이로 인한 빈혈로 이대목동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찾았다. 박씨는 처음 응급실에 내원했을 당시 빈혈수치가 7.2를 기록할 만큼 상태가 심각했다.

박씨는 어지럼증과 무기력증을 호소했다. 그는 오후 8시 경, 응급실 접수 중 과다출혈로 인해 의식이 소실돼 심실성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가 찾아왔다.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은 ‘24시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발동, 즉각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응급실의 모든 의료진이 뛰어든 치열한 심폐소생술은 40분이 넘게 진행됐다. 그렇게 8시 40분을 넘긴 시각, 박씨의 심장이 돌아왔다. 일반적으로 심장이 순환하지 않으면 4분부터 뇌손상이 발생하고 10분 후부터 다른 장기의 손상이 발생하는데, 박씨는 40분이 넘는 CPR에도 합병증 없이 의식이 돌아온 것이다.

병원측은 “소화기내과 정혜경 교수가 응급 내시경으로 위출혈을 지혈했고, 순환기내과 박준범 교수가 부정맥 시술을 시행해 응급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환자는 지난 달 12일 시행한 추적 검사 결과, 심장과 위 모두 합병증이나 후유증 없이 말끔히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정혜경 교수는 “야간이었고 결과를 장담할 수 없던 어려운 CPR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진 모두 끝까지 환자를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을 실행했기 때문에 환자의 심장이 돌아오고 합병증 없이 회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환자 박씨는 “꺼져가던 한 생명을 살려주심에 이루 말할 수 없는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은 서울 서남권의 권역응급의료센터이자 상급종합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상태가 긴급하고 중한 환자들을 위해 빠르고 정확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심정지와 뇌혈관 시술, 부정맥 시술 등 사안이 급박한 사안들에 대해 전문의가 24시간 대기하는 패스트 트랙을 다발적으로 운영하여 치료의 골든타임을 지키고 환자의 예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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