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데이터산업 집중 육성해야하는 이유?
보건의료 데이터산업 집중 육성해야하는 이유?
  •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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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0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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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차트 자료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보건의료 분야 데이터산업은 비록 현재는 규모가 작지만 다른 분야의 데이터산업보다 시장 성장률이 높고 향후 10년 뒤에는 금융 분야 데이터산업보다도 더 큰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3일 ‘의료 마이데이터 도입이 보건의료 데이터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보건의료 데이터(보건의료 정보)는 보건의료와 관련한 지식 또는 부호, 숫자, 문자, 음성, 음향, 영상 등으로 표현된 모든 종류의 자료로서 개인별 진료·처방, 의료영상자료와 같은 진료 데이터, 보건의료 공공기관 데이터, 개인별 유전체 정보, 임상연구 데이터, 의료기기 기반 데이터, 오믹스 데이터, 개인 건강정보 등의 정보를 의미한다.

보건의료 데이터산업은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분야 중 핵심적인 분야로 국가 예산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부기관에서 보건의료 데이터 분야를 육성·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데이터 관련 부처 중 가장 많은 21개의 세부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예산 또한 데이터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다음으로 많은 예산인 1980억 9300만 원을 배정받아 집행하고 있다. 

 

보건의료 데이터 관련 세부사업 부처별 예산 현황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 데이터 관련 세부사업 부처별 예산 현황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복지부는 보건의료 데이터산업 육성·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의료 마이데이터’를 전송·활용하기 위한 플랫폼인 ‘건강정보 고속도로(마이 헬스웨이)’와 ‘나의건강기록 앱’을 작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해 많은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데이터산업 시장예측 자료 및 정부부처의 자료를 근거로 의료 마이데이터 도입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전체 데이터산업 중 수요처별 기준으로 주요 부분별(공공, 금융, 의료 분야) 시장규모를 살펴보면 의료(보건의료) 분야의 시장규모는 2020년 2385억 원, 2021년 3008억 원이다. 이는 다른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1.2~1.3% 정도의 비중에 불과하다.

 

분야별 데이터산업 시장규모 성장률(2020~2021)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분야별 데이터산업 시장규모 성장률(2020~2021)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하지만 성장률을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시장규모 성장률의 경우 보건의료 데이터는 26.1%로 금융데이터(14.6%), 공공데이터(13.9%) 성장률 및 데이터산업 전체 성장률(15.5%)보다 훨씬 높다. 

복지부의 ‘보건의료 데이터·인공지능 혁신전략’에 따르면, 보건의료 데이터 분석 분야의 연평균 시장 성장률은 37.6%이며 보건의료 데이터 및 인공지능 관련 시장규모는 연평균 약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도 데이터산업 현황조사 보고서’ 자료를 기준으로 2022년~2032년 간 보건의료 분야 데이터산업 시장규모를 산출하면, 2032년 기준 최소 3조 8561억 원에서 최대 10조 712억 원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의료 분야 데이터산업 예상 시장규모(2022~2032)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 분야 데이터산업 예상 시장규모(2022~2032)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생산유발효과의 경우 5조 2099억 원에서 14조 3174억 원의 규모로, 부가가치유발효과의 경우 3조 978억 원에서 8조 5132억 원의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동일한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금융 분야 데이터시장 규모와 비교한 결과, 금융 분야 데이터시장은 보건의료 분야 데이터시장보다 약 8.7배 크나 보건의료 분야 데이터시장이 매년 37.6% 성장할 경우 시장규모 증가분 및 이에 따른 취업유발효과, 생산유발효과, 부가가치유발효과 모두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분야 데이터산업은 비록 현재는 규모가 작지만 다른 분야의 데이터산업보다 시장 성장률이 높고 향후 10년 뒤에는 금융 분야 데이터산업보다도 더 큰 경제적 파급효과를 보여준다. 

진흥원 연구개발혁신본부 디지털헬스R&D사업단 이상헌 연구원은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에서 차지하는 보건의료 데이터산업의 중요성 및 성장성, 산업 간 연계성 등을 비추어 볼 때 정부와 산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할 분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 융합의 유용성 측면해서 최근 보건의료 분야 정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의 핵심인 ‘의료 마이데이터’가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서 의료 마이데이터가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경제적 파급효과에 초점을 두어 분석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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