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방문 시 뎅기열 주의 ... 베트남 매주 1천명대 환자 급증
동남아 방문 시 뎅기열 주의 ... 베트남 매주 1천명대 환자 급증
올해 동남아 중심 뎅기열 환자 발생 급증

국내 유입 환자 59명 ... 작년 3명 대비 급증

질병청, 모기 주의·예방수칙 준수·의료기관 진단 당부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2.11.01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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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질병관리청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질병관리청은 최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방문한 후 뎅기열에 감염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동남아시아 출국을 준비하는 국민들에게 뎅기열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뎅기열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 국가에서 1억 명 이상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뎅기열 발생이 국제교류 활성화 등으로 지난 20년 동안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뎅기열이 급증하고 있다. 주요 국가별로는 올해 9월 기준 베트남 22만 4771명, 필리핀 16만 956명, 태국 1만 9484명, 인도네시아 9만 4355명이 보고됐다. 

베트남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질병통제센터(CDC)는 지난달 7일부터 20일까지 매주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국외 뎅기열 발생이 급증하는 상황과 최근 우리나라에서 해외방문이 활성화됨에 따라 위험 국가로부터 유입되는 뎅기열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뎅기열 환자는 매년 해외유입으로 지속 발생 중이며 지난 2년간 해외방문 감소로 환자발생이 급감한 이후 올해 다시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총 59명의 환자가 해외유입으로 신고됐으며 추정 감염국가는 베트남 21명, 필리핀 6명, 태국 6명, 인도네시아 6명, 인도 5명, 싱가포르 4명 순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유입됐다. 

이 중 2명은 국립부산·김해공항검역소에서 수행 중인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 조기발견 사업과 관련해 입국자 중 유증상자 대상 스크리닝 검사를 통해 확인된 사례로 각각 베트남과 태국에서 유입됐다.

최근 6년간(2017년~2022년 10월) 신고된 뎅기열 환자(708명) 중 동남아시아에서 감염된 사례(611명)가 전체의 86.3%를 차지하고 있어 올해 뎅기열 유입국가 현황은 예년과 유사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고 3~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런 고열, 두통, 발진,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환자 중 약 5%는 중증 뎅기 감염증(뎅기쇼크증후군, 뎅기출혈열)으로 사망할 수 있다.

뎅기열은 현재 예방백신 및 치료제가 없으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뎅기열 위험국가에서 모기물림 후 2주 이내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최근 방문력을 알리고 신속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뎅기열 안내문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뎅기열 안내문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뎅기열 예방수칙]

 ① 방문 전

- 방문지역별 주의해야 할 감염병 정보 확인하기

- 질병관리청 누리집→감염병→해외감염정보→국가별감염병예방정보

- 모기 예방법을 숙지하고 모기기피 용품(모기 기피제, 모기장, 모기향, 밝은색 긴팔 상의 및 긴 바지 등) 및 상비약 준비하기

② 방문 중

- 모기가 많이 있는 ‘풀 숲’ 및 ‘산 속’ 등은 가급적 피하기

- 외출 시 긴 팔 상의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 사용하기

- 모기는 어두운 색에 유인되므로, 활동 시 밝은 색 옷 착용하기

-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에서 생활하기

③ 방문 후

- 귀국 후 2주 이내 의심증상(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발진 등)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 방문하기

- 의료기관 방문 시 의료진에게 최근 해외 방문력을 알려주기

- 헌혈 보류기간(4주) 동안 헌혈을 금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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