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일동제약은 최근 열린 2022년 대한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 2022, ICDM 2022)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큐턴’(유효성분: 삭사글립틴 · 다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의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발표했다.
‘큐턴’은 DPP-4 억제제인 삭사글립틴(제품명 : 온글라이자)과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 포시가)을 조합한 복합제로, 국내에서는 일동제약이 원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해 지난해부터 판매하고 있다.
울산의대 정창희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의 별도 세션에서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조합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주제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메트포르민 ▲삭사글립틴 ▲다파글리플로진 등 세 가지 약제를 서로 조합해 24주간에 걸쳐 2제 및 3제 병용요법을 시행한 3가지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메트포르민·삭사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 3제 요법은 각각의 2제 요법에 비해 추가적인 혈당 강하 및 당화혈색소(HbA1c) 감소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확인됐다. 목표 혈당 달성률(HbA1c 7% 미만)도 2제 요법보다 더 높았다.
정창희 교수는 “삭사글립틴의 경우 소변 내 ACR(Albumin-to-Creatinine Ratio,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 개선 등 신장 관리 측면에서의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삭사글립틴과 다파글리플로진 조합(제품명 : 큐턴)을 병용했을 때, 각 제제의 단독 사용군에 비해 비뇨기계 감염 사례가 더 적게 관찰된 연구를 소개하며 “기전 및 효용성 규명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한 대목”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올해 ICDM 행사는 온라인 사전 등록 인원을 포함, 당뇨병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 및 관계자 등 총 1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시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