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항암바이오기업 ‘아베오파마슈티컬스’ 8천 억에 인수”
LG화학 “美 항암바이오기업 ‘아베오파마슈티컬스’ 8천 억에 인수”
“2027년 생명과학부문 매출 2조 원 달성할 것”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2.10.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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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직원들이 신약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직원들이 신약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LG화학은 미국 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社를 5억 6600만 달러(약 8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것이다.

LG측에 따르면 아베오社는 200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에 설립,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종합적인 역량을 확보한 기업이다. 2010년 나스닥에 상장됐고, 2021년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의 미국 FDA 허가 획득 후 매분기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한 1500억 원, 2027년에는 5000억 원 매출(미국 증권사 컨센서스 기준)이 전망된다. 현재 진행 중인 ‘포티브다’와 면역항암제의 병용임상 성공시 치료제의 적용 범위가 확장되어 추가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은 LG화학이 보유자산 등을 활용해 미국 보스톤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인 ‘LG Chem Life Science Innovation Center(LG CBL)’에인수자금을 출자하고, 이후 LG CBL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신규 설립해 아베오社 인수합병을 진행하게 된다. 향후 아베오社의 주주총회 과반승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심의 등 절차가 진행되며, 이번 이사회 이후 합병 완료까지 약 3~6개월 소요 될 것으로 전망이다.

LG화학은 이번 인수를 통해 단기간에 미국내 항암 상업화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전세계에서 가장 큰 의약품시장인 미국에 다양한 자체 개발 신약을 출시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LG화학은 “미국은 보험, 약가제도, 유통구조 등이 국내와 다른 체계로 운영되어 신약 개발단계부터 현지에 특화된 상업화역량이 요구된다”며 “직접 진출 난이도가 높은 시장이지만 항암분야는 암전문 소수 의료기관 중심의 판매조직으로도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LG화학은 성공적으로 상업화 단계에 진입한 아베오社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베오社가 판매 중인 FDA 승인 항암 신약 ‘포티브다’는 올해 8월 미국 항암치료 가이드라인(NCCN Guideline)의 권고 약제지위(Category 1 Recommendation)를 획득하여 신장암 치료제로 확고히 자리 매김했다. 아베오社는 ‘포티브다’ 외에도 임상3상을 진행중인 두경부암치료제(Ficlatuzumab) 등 임상개발 단계의 항암파이프라인 3개를 확보하고 있다. 적기 개발 성공시 모두 30년 내 FDA 승인이 예상된다는게 LG측 설명이다.

LG화학은 고형암 세포치료제 등 9개 항암 파이프라인을 포함해 통풍, NASH, 비만치료제 등 총 20개의 개발단계(전임상 및 임상)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있다. LG화학은 미국 상업화 역량을 조기 확보함으로써 향후 신약 출시 초기부터 시장 진입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친환경소재 ▲전지소재 ▲글로벌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추진해왔다”며 “아베오社의 상업화 및 임상역량을 내재화해 오는 2027년 생명과학부문 매출 약 2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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