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의약품 생산 용량 세계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의약품 생산 용량 세계 1위
지난해 전세계 생산 용량 1740만 리터 ... 68%는 포유류 세포 기반 시설

북미 및 서유럽이 가장 큰 용량 보유 ... 중국은 시설 수 및 용량에서 큰 증가세 

위탁생산시설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 자체생산시설 1위 제넨텍/로슈
  • 임도이
  • admin@hkn24.com
  • 승인 2022.10.11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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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별 캐파 1위는 우리나라의 삼성바이오로직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바이오공정분야 전문지인 BioProcess International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생산 용량은 1740만 리터로, 2018년(1650만 리터) 대비 12% 증가했다.

지난 몇 년 동안 바이오의약품 생산 인프라에 100개 이상의 시설이 추가되었지만 전체 캐파는 크게 증가하지 않은 셈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세포 및 유전자치료제를 생산하는 작은 규모의 시설들이 늘어나고, 기존 시설 내에서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컨대 단일클론항체(MAb)의 발현 역가는 2008년 평균 1.95g/L에서 2020년 3.5g/L로 크게 증가했다. 

 

2018년과 2021년 바이오의약품 생산 캐파 비교 [자료제공: 한국바이오협회]
2018년과 2021년 바이오의약품 생산 캐파 비교 [자료제공: 한국바이오협회]

 

포유류 기반 플랫폼, 전체 바이오의약품 생산 캐파의 약 68% 차지

플랫폼별로 차지하는 비율은 포유류 기반 플랫폼이 1175만 리터로 67.7%를 차지했다. 이어 미생물 25.8%, 혈액 및 플라즈마 4.6%, 식물 0.7% 순이었다.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의 첨단치료제는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전 세계 총 캐파에서는 약 0.5%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규모별로 보면 총 1644개 시설 중 1005개(약 61%)의 시설이 500리터 이상의 생산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임상 시료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간주될 수 있다.

 

북미 및 서유럽, 시설수 및 보유량면에서 압도적 ... 중국과 인도 크게 성장 중

지역별 바이오의약품 생산 용량은 미국 및 캐나다가 598개 시설에서 550만 리터를 보유하고 있어 전체 1740만 리터의 의 31.7%를 차지했다. 서유럽은 401개 시설에서 546만 리터(31.4%),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 일본 및 기타 아시아 지역에 145개 시설 220만 리터(12.5%)였다.

북미에는 가장 많은 바이오의약품 제조시설이 있고 새로운 세포·유전자치료제 CMO도 많이 있으나 평균적인 생산용량은 적었다. 반면, 아시아 지역의 경우 시설 수는 적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소수의 대규모 생산시설에 집중되어 있다.

중국은 2018년 87만 리터에서 2021년 180만 리터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인도는 2021년 기준 110만 리터의 생산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시설 수로는 중국에 244개, 인도에 109개가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중국은 제3자가 임상 및 상업용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규정이 변경된 이후 CMO 역량이 급격히 증가되었다. 최근 3년간 시설수가 2배가 증가했다. 평균 시설 용량면에 있어서는 인도에 비해 약 25%가 작지만, 인도가 주로 대규모 백신 생산인데 비해 중국은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플랫폼을 갖추고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2021년도 전세계 지역별 바이오의약품 생산용량[자료제공: 한국바이오협회]
2021년도 전세계 지역별 바이오의약품 생산용량[자료제공: 한국바이오협회]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 2위 제넨텍/로슈, 3위 화이자 

바이오의약품 전문 시장분석기관인 BioPlan Associates가 발표한 전 세계 시설별 바이오의약품 생산 용량 순위를 보면, 1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송도 1캠퍼스), 2위는 미국에 소재한 제넨텍/로슈(Vacaville Bio-Manufacturing Facility), 3위는 아일랜드에 소재한 화이자(Grange Castle
Bio-Manufacturing Facility), 4위는 독일에 소재한 베링거잉겔하임(Biberach Bio-Manufacturing Facility), 5위는 미국에 소재한 암젠(West Greenwich Bio-Manufacturing Plant)였다.

이어 6위는 다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공장(송도 Super Plant), 7위 미국의 암젠(Juncos Bio-Manufacturing Facility), 8위 덴마크에 소재한 후지필름 다이오신스(Fujifilm Hillerod), 9위 독일에 소재한 제넨텍/로슈(Penzberg Bio-Manufacturing Facility), 10위 벨기에 소재 GSK(Wavre Facility) 였다.

이들 10개 시설을 위탁생산과 자체생산 시설로 구분해 보면, 위탁생산시설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한국), 베링거잉겔하임(독일), 후지필름 다이오신스(일본) 순이며, 자체생산시설로는 제넨텍/로슈(스위스), 화이자(미국), 암젠(미국), GSK(영국) 순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가동 초읽기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규모(25만 6000 리터)를 자랑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4공장을 이르면 오늘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3공장 옆에 들어서는 4공장이 완공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을 포함해 전체 생산 능력 62만 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세계 CDMO(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물량의 30%다.

삼성은 이미 글로벌 제약사 3곳과 5개 제품의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추가로 20여개 제약사와 30여 개 제품 생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장을 찾아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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