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사 해외 인지도 한미약품, 셀트리온, 종근당 순 
한국제약사 해외 인지도 한미약품, 셀트리온, 종근당 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해외 인식도 조사

한국 제품 및 기업 인지도 코로나19 이후 20%p 이상 상승

“효과 및 품질, 안전성, 신뢰성 높아 ... 산업 선도국가로 도약”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2.09.23 0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셀트리온 연구원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코로나19를 계기로 국내 진단키트 등 방역 보건제품의 수출 기회가 확대되면서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과 기업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기업 중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일반제약기업 중에는 한미약품, 셀트리온, 종근당 등에 대한 인지도가 높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2일 발간한 ‘2021 K-바이오 및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해외 인식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중 특정 제품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65.8%로 코로나19 이전 41.2%에서 약 24.7%p 상승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5개 국가, 19개 도시를 대상으로 일반소비자 6240명과 전문가 235명을 대상으로 한국 바이오 및 바이오헬스 인식 및 제품 경쟁력을 조사했다. 

 

바이오헬스 제품 제조국가로서 코로나19 전후 인식도 차이 (BASE = 6,240명, 단위 %) [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코로나19 전후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인지도 [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가별로 베트남과 태국 국민 10명 중 9명 이상이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중 특정 제품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와 UAE,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후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중 특정 제품을 알게된 비율이 높은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의약품의 경우 UAE와 중국, 인도 국민 10명 중 약 8명 이상이 한국의 특정 의약품을 알고 있었다. 반면 일본, 호주, 프랑스, 영국에서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었다. 

의료기기의 경우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에서 한국의 특정 의료기기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편이었다. 반면 일본은 한국 의료기기 중 특정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23.8%로 가장 저조했다.

 

한국 의약품 관련 기업 인지도 [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 의약품 관련 기업 인지도 [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관련 기업 인지도는 62.9%로 코로나19 이전 39.1%에서 약 23.8%p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과 태국 국민 10명 중 9명 이상이 한국 바이오헬스 관련 기업을 알고 있고 일본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저조했다. UAE와 인도,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후 한국 바이오헬스 관련 기업을 알게 된 비율이 높았다.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대한 인지도 조사 결과, 삼성과 LG 등 대기업 내 바이오헬스 계열사 중심으로 인지도가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분야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77.1%로 가장 높았고 한미약품(41.3%), 셀트리온(33.5%), 종근당(31.9%)이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지도가 높은 가운데 특히 인도와 브라질에서 높은 편이었다. 중국은 한미약품과 종근당에 대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 의료기기 관련 기업 인지도 [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 의료기기 관련 기업 인지도 [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 분야 기업으로는 삼성메디슨이 87.7%로 가장 높았고 씨젠 35.6%, 오스템임플란트 28.4%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삼성메디슨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었고 씨젠은 인도네시아와 UAE, 오스템임플란트는 인도네시아와 중국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에 대한 선택 기준은 브랜드(제조사)를 가장 많이 고려하고 이후 가격, 부작용 등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결정은 전문가(의사, 약사)의 의견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고 응답했고 전문가 영향력은 의약품에서 더욱 높은 경향을 보였다.

유튜브, SNS 평가 및 사용 후기의 영향력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전문가의 영향은 브라질, 인도에서 높았다. 유튜브, SNS 평가 및 사용 후기는 독일, 일본에서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용 경험과 상관없이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에 대한 사전 체감도를 측정한 결과, 한국 제품 안전성(긍정 응답비율 56.0%)이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다음으로 다양성(51.5%), 차별성(50.2%) 순으로 나타났고 구매 편리성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용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는 긍정 평가가 78.2%(긍정 응답비율 기준)에 달했고 이어 품질(효과) 만족도 78.6%, 제품 다양성 73.6%, 가격 적정성 70.3% 순이었다.  

의사, 약사 등 의료계 종사자들은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의 장점을 효과 및 품질, 제품 안전성, 제품 신뢰성 등으로 꼽으며 81%가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브랜드 인지도 미흡과 높은 가격은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의 시장 확장을 제한하는 원인으로 꼽혔다. 산업계 종사자는 ▲높은 가격 ▲환율 변동 ▲납기 준수 등을, 의료계 종사자는 ▲브랜드 인지도 미흡 ▲제품 A/S 문제 ▲납기 준수 등이 제한 요인이라고 응답했다. 

인도네시아 의료계 종사자 A씨는 “코로나19 이후 한국에서 생산된 코로나 진단기기와 치료기기, 마스크 등을 처음 사용해봤는데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고 내부적으로도 중국 등 타 국가 제품 대비 긍정적 평가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UAE 의료계 종사자 B씨는 “의료기기는 자국산 제품보다 타 국가에서 수입하는 기기가 상당수이며 특히 진단용엑스선촬영장치 등은 세심한 품질 보증과 안정성 확보, 타사 제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한국산 의료기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카자흐스탄 의료계 종사자 C씨는 “방사선 촬영기기, 초음파 영상진단기, 임플란트 등 한국 의료기기에 대해 높게 평가 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 다만 가격이 높은 편이라 소수의 소비자들만이 사용 할수 있어 아쉽다”고 답변했다.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과 기회 [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과 기회 [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주하 책임연구원은 “한류, IT/기술 강국으로 대변되는 한국의 이미지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고 있다”며 “국내 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함께 진단키트 등 방역 보건제품의 수출 기회 확대를 통한 해외 수출실적 향상, 해외 인지도 상승 등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하며 바이오헬스 산업 선도국가로서의 인식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흐름 속에서 지속적으로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가치를 확산하고 선도국가로의 도약을 가속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객관적 수준, 인식을 진단하는 부분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본 조사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이해를 강화하고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국제 시장 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국가별 맞춤화된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구축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