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구직하기 | 스콧 보라스와 박찬호, 그리고 류현진
의사 구직하기 | 스콧 보라스와 박찬호, 그리고 류현진
  • 조철흔
  • admin@hkn24.com
  • 승인 2022.09.0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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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빙닷컴

헬스코리아뉴스는 국내 최초의 의사헤드헌팅 회사인 초빙닷컴을 설립해 유능한 의사와 병원을 연결해주고 있는 조철흔 대표의 글을 연재합니다. 필자는 헤드헌팅, 인재파견, 인적자원 아웃소싱을 전문으로 하는 외국계 회사와 대기업에서 핵심인재 헤드헌팅 업무를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이 글이 구인·구직을 희망하는 병원과 의사 모두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어릴 적부터 천재 소리를 들으며 최고의 점수로 의과대학에 입학하여 비싼 등록금으로 실험실에서 실습에 집중했다. 가장 우러러보는 전문의가 되어 세상을 향해 출사표! 어디 좋은 병원 없을까? 최고의 술기를 가진 내 몸값에 맞는 적정 병원과 꿀자리를 찾는 방법이 바로 여기에 소개되어 있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

지금은 은퇴를 하여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 박찬호 선수는 한 때 코리안 최초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날렸다. 한양대 재학시절 공 하나 빠른 것 외에는 별 장점이 없었던 미완의 대기가 메이저리그에 바로 픽업이 되어 꿈의 무대에 올랐다.

당시 박찬호 선수는 재미교포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LA 지역의 인기 구단인 다저스 구단에 입단하여, 코리안 특급으로 불렸다. 박찬호 선수가 1승을 추가할 때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열광을 했고, 박찬호 선수는 명예와 함께 부를 쌓기 시작했다.

마이다스의 손, 스콧 보라스

LA다저스와 계약 기간이 끝나고 박찬호 선수는 다른 팀으로 이적을 원했다. 승승장구하던 몸값을 제대로 받길 원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에이전트를 고용했는데, 바로 미국 최고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이다. 자본주의 천국 미국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에이전트 제도가 보편화되어 있다. 아주 인기가 높은 직업이고, 대학 과정에서도 에이전트 업무를 배울 수 있는 곳이 많다. 스콧 보라스는 당대 가장 유능한 에이전트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으며, 협상 능력도 뛰어났고 그만큼 보수도 많이 받았다. 구단과 연봉 협상에 성공할수록 성공보수를 많이 받는 것이다.

박찬호 몸값 수직 상승

박찬호는 과거 한양대 2학년 재학 중이던 1994년 1월에 계약금 120만 달러, 연봉 10만 9000 달러에 6년 계약을 맺고 LA다저스에 입단했다. 1996년 4월 메이저리그 첫 승을 기록한 이 후 1997년부터 2001년까지 평균 15승을 올리며 ‘코리언 특급’ 으로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

1997년 27만 달러, 1998년 70만 달러, 1999년 230만 달러, 2000년 385만 달러, 2001년 990만 달러로 그의 성적과 비례해 연봉도 수직 상승했다.

2001년 시즌 이후 FA 자격을 취득한 박찬호는 5년간 6500 만 달러 즉, 우리 돈으로 약 732억 원에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을 맺어 잭폿을 터트렸다. 바로 스콧 보라스의 협상 능력이 여지없이 발휘된 것이다.

유능한 에이전트의 역할

만약 박찬호 선수가 평범한 에이전트를 고용했다면 이처럼 큰 액수로 계약하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연봉 속에는 스콧 보라스에게 지급되는 성공보수 금액도 클 것이다. 하지만 대박 연봉에 비해서는 적은 금액이다.

우리는 여기서 생각을 하게 된다. 에이전트에 주는 성과보수가 아까워 대박 계약을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성공보수를 주더라도 대박 연봉 계약을 할 것인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대부분 후자를 택할 것이다. 바로 에이전트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스콧 보라스는 철저한 자료 수집으로 유명하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숨은 자료와 장점으로 구단과 협상에 임해서 원하는 금액으로 끌어들인다. 구단들은 꼼짝하지 못하고 스콧 보라스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만큼 유능한 에이전트의 역할은 이처럼 중요하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계보를 잇는 류현진

박찬호 선수와는 달리 류현진 선수는 국내에서 최고의 투수로 검증을 받은 후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역시 스콧 보라스가 에이전트로 활약해서 LA다저스와 6년 동안 몸값 3600만 달러에 계약금 4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440억 원의 계약을 이끌어냈다. 역시 잭폿을 터트린 것이다.

실제 미국에서 스포츠 계약 시 에이전트가 받는 금액은 전체 금액의 약 10~20%에 이른다고 한다. 퍼센티지가 높기는 하지만 그만큼 많이 받게 된다면 더 좋지 않겠는가?

실력에 자신이 있는 선수라면 누구나 유능한 에이전트를 고 용하여 자신의 몸값을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 더군 다나 이러한 많은 몸값을 지불한 구단도 충분히 남는 장사를 한다고 한다.

결혼 중매와 부동산 공인중개사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고위층만을 대상으로 결혼 중매가 전문적으로 이뤄지곤 했다. 결혼을 잘 시키면 술이 석 잔이고, 잘못 소개하게 되면 뺨이 석 대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결혼 중매는 그만큼 인생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최근에는 인터넷 결혼 중매사이트가 많은 인기를 끌면서 결혼시장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부자들과 고위층들은 아직도 알음알음으로 마담뚜들이 활약을 하고 있다고 한다.

비싼 집을 구할 때도 사람들은 지역의 공인중개사를 찾는다. 부동산 중개업소는 매물 정보가 많고 무엇보다도 안전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거래는 법률로 중개금액을 정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비싼 중개 수수료를 주면서 집을 거래하는 이유는 그만큼 중개사의 역할이 큰 것이다. 직접 가서 12억 원에 구하는 것 보다, 전문 부동산 중개사를 끼고 11억 원에 계약하고 2천만 원 정도 수수료로 주는 것이 더욱 유리하기 때문이다.

몸값이 높은 의사 구인·구직 시장

의사 구인·구직 이야기를 하면서 왜 박찬호와 류현진, 그리고 스콧 보라스와 중매사와 중개사 이야기를 하는가? 그만큼 중간에서 큰 역할을 하는 중개사의 역할이 크고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의사라는 직업은 우리나라에서 최고 인기가 많고, 몸값이 비싸다고 인정을 받는다. 대학에서 의과대학이 가장 커트라인 점수가 높고 학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학과이다. 의과대학에 입학하기는 어렵지만, 졸업을 하면 탄탄대로가 보장되어 있다. 그만큼 선망의 대상이고, 몸값을 자랑해도 될 정도로 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한 해에도 수천 명 정도의 전공의가 배출되는 마당에 제대로 된 의사 구인·구직 에이전트가 없는 실정이다. 그만큼 전문의 시장은 교수 추천과 선·후배 소개로 구인·구직이 이루어진다. 그만큼 이전 방법으로 낙후되어 있다.

가장 몸값이 비싸다는 전문의 구인·구직 시장에도 스콧 보라스 같은 유능한 에이전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실험실에서 오랫동안 인체실험만 해온 전문의들은 정보와 세상 물정에 대하여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 그래서 스콧 보라스와 같은 유능한 에이전트가 더욱 필요한 것이다.

필자는 이미 2003년에 이러한 필요성과 트렌드를 인식하고, 국내 최초 의사 구인·구직 기업인 초빙닷컴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국내 의사 취업시장에서 바로 스콧 보라스가 되기로 결심을 한 것이다. 의사도 스콧 보라스를 만나면 제대로 된 실력을 인정받고 몸값을 높이게 될 것으로 믿는다.

여기서 포인트! 구직하는 의사 후보자들에게는 취업연결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이는 초빙닷컴이 설립된 2003년 이후 수 십 년간 지켜오고 있는, 봉직의사를 예우하는 초빙닷컴만의 자세이다. [글·조철흔 초빙닷컴 대표]

* 주) 본 기고문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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