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척추 임플란트 분야 메디컬 전문기업인 ㈜엘앤케이바이오메드(코스닥 156100)는 최근 브라질 최대 업체인 ‘미큐바’(MIQBA)와 총 7년간 약 4000만 달러(한화 약 536억 원)규모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패스락-TM’ 익스팬더블 케이지 및 각종 스크류 제품 등 초도 물량 500만 달러와 연간 최소 물량 5000만 달러를 포함해서다. 계약 금액은 작년 연간 매출액(약 154억)의 350% 수준인데, 연간으로 보면 571만 달러(환화 약 76억 원) 수준이어서 지난해 매출액의 절반 정도라고 할 수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미큐바’(MIQBA)는 제품의 수입, 통관, 재고 등을 관리하고 거점 대리점인 ‘지에프메디컬’(GF medical)은 전국 134여개의 중소 대리점과 320명의 의사 고객을 보유한 브라질 3대 척추 임플란트 유통업체로 주요 병원에 판매를 맡는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브라질은 인구 2억 1535만명의 세계 7위 대국이다. 2019년 기준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제품의 시장 규모는 17억 6250만달러(약 2조 3000억원)라고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설명했다.
브라질은 남미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혁신적이고 트렌드인 신제품을 빠르게 흡수하는 시장 중에 하나이다. 최근 ‘글로버스메디컬’이 브라질에 익스펜더블 제품을 론칭하면서 발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브라질 내 익스펜더블 케이지에 대한 고객의 관심과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미큐바’(MIQBA) 관계자는 “최근 지속적으로 시장에서 입증된 익스펜더블 TLIF 제품을 찾고 있는 가운데 패스락-TM을 소개받아 고객들과 미팅을 통해 ‘패스락-TM’에 만족스러운 피드백을 얻어 계약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며, “우리 회사는 브라질 시장에 핫 트렌드인 익스펜더블 케이지를 조기 론칭하기 위해 앙비자(ANVISA) 패스트 트랙을 진행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올 3월, 미국 FDA로부터 승인을 받은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패스락-TM’은 시술 빈도가 가장 높은 후방 및 후측방 삽입형으로 최대 20도까지 구현해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매우 경쟁력이 있는 제품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제품은 의사들에게는 수술 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과다 출혈 및 감염 위험 등을 줄여주고, 환자들에게는 수술 후 빠른 시간 안에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줘 비용을 절감시켜 주는 등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2008년 척추 임플란트 개발,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한 글로벌 척추 메디컬 전문기업이다. 미국 FDA, 유럽 CE, 한국 MFDS(식약처)에서 제품 허가를 받아 주로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에서 사용되는 척추고정장치 및 척추 수술용 제품의 설계, 개발, 제조 및 판매를 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해외 판매액은 80%를 넘을 만큼 수출 기업으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관계자는 31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계약으로 우리 회사는 브라질 현지 업체와 전국적 유통망 및 대도시 대형유통에서 중소 도시까지 시장을 대폭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남미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브라질을 비롯해 멕시코, 칠레 등에도 판매망을 구축해 중남미 전역으로 수출 전선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패스락-TM’는 올해부터 국내에서도 건강보험이 적용돼 앞으로 회사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