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선바이오(대표이사 노광)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19일 회사측에 따르면 회사 설립일은 1997년이며, 국내 유일 페길레이션(PEGylation) 기술 개발 및 응용 바이오기업이다. 페길레이션 기술은 폴리에틸렌글리콜(PolyEthylene Glycole, PEG) 유도체 소재를 목표 물질의 표면에 화학적 공유결합으로 부착시켜, 목표 물질의 효과를 높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혈중 반감기 증가 ▲면역반응 및 항원성 감소 ▲독성 완화 ▲구조적 안정성 향상 등의 효과를 목표 물질에 적용할 수 있다. 선바이오는 PEG유도체 개발 및 생산부터 페길레이션 기술을 응용한 상품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선바이오는 우수한 품질의 PEG유도체를 직접 개발해 200여가지의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측은 “경쟁사 대비 순도와 활성도가 높은 선바이오의 PEG유도체는 생산 수율 증가 및 불순물 감소 등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글로벌 스탠다드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GMP(제조품질 관리기준) 인증 생산시설 및 DMF(원료의약품 등록제도) 등록을 통해 PEG유도체 품질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선바이오는 20년 업력의 페길레이션 전문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인도의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Intas Pharmaceuticals Ltd.)에 기술이전 및 공급계약을 체결한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2019년 11월 5일 미국 FDA에서 시판 승인을 받은 구강건조증 치료제(미국 기준 의료기기) 뉴코펙(MucoPEG)은 해외 기술이전을 위한 미국 비교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상장 이후에는 페길레이션 기술을 응용한 ▲인공혈액 ▲연골활액 충진제 ▲통풍치료제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선바이오는 성장성 특례상장 기업임에도 보유한 기술을 통한 꾸준한 매출을 확보해 3개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PEG유도체 판매와 기술이전에 따른 로열티 수취를 통해 지속적으로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작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00억 원과 34억 원을 기록했다.
선바이오 노광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페길레이션 기술 전문 바이오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선바이오는 앞으로도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한 지속적인 수익 확대와 꾸준한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선바이오는 이번 상장을 위해 61만 60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만 4000원~1만 6000원이며, 공모예정금액은 86억~99억 원이다. 9월 5~6일 양일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 13~14일 일반 청약을 거쳐 9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