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치료시, 먹어야 할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
교정 치료시, 먹어야 할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
  • 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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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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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임해리] 치아의 교정 치료를 받다보면, 딱딱하거나 끈적한 음식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생긴다. 음식을 먹다가 혹 교정 부위가 틀어지지는 않을까, 부서지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교정 치료시 피해야 할 음식과 먹어도 되는 음식을 강동경희대 치과병원 교정과 강윤구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교정과 강윤구 교수가 치아 교정장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교정과 강윤구 교수가 치아 교정장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교정 중에 치아는 잇몸뼈를 통과하면서 이동한다. 잇몸뼈의 흡수와 재형성 과정이 번갈아가며 치아 주변의 광범위한 부위에서 일어나면서 치아가 이동하기 때문에 흔히들 뼈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면 교정 치료에 좋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특별히 영양실조나 부족이 아니라면 섭취하는 식품이 교정 치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하다는 게 강 교수의 설명이다.

교정 장치는 크게 착탈이 가능한 가철식 장치와 그렇지 않은 고정식 장치로 나뉜다. 가철식 장치는 장치를 빼고 섭취가 가능하기에 음식에 따른 영향은 미미하다. 하지만, 가철식 장치 중 치아 전체를 덮는 투명교정 장치의 경우, 혀나 뺨 같은 구강 주위 근육에 의한 치아 자정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에 치아에 묻은 음식 성분이 그대로 장치에 남아 있게 된다. 

만약 그 성분이 산성이라면 산성에 취약한 치아 구조상 부식이 일어날 수 있으며, 당분이 많다면 치아 충치 유발이 쉽다. 따라서 투명교정 장치를 착용하는 경우에는 탄산음료 같은 산성 성분을 피하는 게 좋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교정 장치인 브라켓과 같은 고정식 교정 장치의 경우도 충치 가능성을 크게 높이기 때문에 탄산과 당분이 많은 음식은 자제해야한다.

고정식 장치는 장치가 있는 상태에서 식사하고 양치한다. 따라서 음식물에 의해 장치가 기계적으로 파손, 변형될 수 있어 몇 가지 음식물 유형은 피하는 게 좋다. 대표적으로는 떡, 엿, 껌, 캐러멜, 젤리 등 들러붙을 수 있는 음식물이 있다. 이런 음식은 장치에 들러붙어서 변형시키거나 탈락시킬 위험이 있다. 너무 단단한 음식물도 조심해야 한다. 단단한 음식은 강한 힘으로 씹어야 하기에 교정 장치를 변형시키거나 탈락시킬 수 있다. 

강윤구 교수는 “실제로 깍두기를 먹다가 장치가 떨어졌다고 하는 경우도 있고 견과류를 먹다가 교정 철사가 휜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잇몸 사이에 낄 수 있는 음식물도 주의가 필요하다. 아몬드 같은 견과류, 크래커, 연한 고기 등이 포함된다. 이런 음식물은 입 안에서 잘게 쪼개지면서 장치와 잇몸 사이에 끼게 되면 빼기도 어렵고, 잇몸에 세게 낀 음식은 잇몸 염증을 일으켜 심하게 붓기도 한다. 나물류 같은 섬유질이 많고 길이가 긴 음식물은 교정 철사에 걸려서 먹지도 뱉지도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으므로 잘게 잘라서 먹는 것이 좋다.

강 교수는 “음식물을 조심해서 먹고, 먹은 후 구강 위생을 철저히 한다면 교정 장치를 하고 있더라도 반드시 피해야 하는 음식물은 없다”며 “다만, 긴 교정 치료 기간동안 교정 장치의 탈락이나 변형 없이 장치의 효과를 100% 보장하려면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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