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펙수클루’ 첫달 성적표는? … 대형 블록버스터 예감
대웅제약 ‘펙수클루’ 첫달 성적표는? … 대형 블록버스터 예감
7월 원외처방액 약 11억 원 … 쌍둥이약 실적은 1억 미만

대형병원 랜딩 및 적응증 추가로 처방액 가파른 우상향 전망

‘케이캡’도 100억원대 처방액 유지 … PPI 시장 입지 위태
  • 이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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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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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전경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전경 [사진=대웅제약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대웅제약이 야심 차게 선보인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신약 ‘펙수클루’(펙수프라잔)의 출시 첫 달 성적표가 나왔다. 출시 직후 실적인 것을 고려하면 연간 수백억 원대 매출을 기대케 하는 호실적이다. 다만, 회사 측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처방이 더욱 활성화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대웅제약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클루’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클루’ [사진=대웅제약 제공]

18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급여 출시한 ‘펙수클루’는 지난 한 달 동안 10억7490만 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연간 120억 원 이상의 원외처방액이 기대되는 규모다.

회사 측이 강력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영업·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만큼 ‘펙수클루’의 처방액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출시 첫해 수백억 원대 블록버스터 제품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실적을 극대화할 목적으로 계열사를 통해 위임형 제네릭 3종을 함께 출시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앱시토’, 대웅바이오의 ‘위캡’, 아이엔테라퓨틱스의 ‘벨록스캡’ 등이 그것인데, 이들 3개 제품의 지난달 원외처방액은 각각 5856만 원, 1337만 원, 1341만 원으로 ‘펙수클루’와 비교하면 실적이 저조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를 출시 1년 내 매출 1000억 원대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이는 월평균 83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야 달성할 수 있는 규모다. 그러나, 위임형 제네릭을 포함한다고 해도 ‘펙수클루’ 패밀리의 지난달 총 원외처방액은 11억6000만 원 정도에 불과했다.

아직 출시 초기인 만큼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대형 의료기관 랜딩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고, 로컬 의원에서도 처방이 이제 막 시작됐기 때문이다.

‘펙수클루’는 출시 첫 달부터 강원대병원, 조선대병원 등 대학병원 입성에 성공하며 빠른 랜딩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주요 대형 의료기관 랜딩과 로컬 처방 확대는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더해 이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위염 적응증이 추가될 전망이어서 ‘펙수클루’의 처방액은 단기간 내 급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위장관계 의약품 시장에서 ‘알비스’, ‘넥시움’ 등 대형 블록버스터 제품을 여럿 육성해낸 대웅제약의 역량을 고려하면 ‘출시 1년 내 매출 1000억 원’이라는 목표가 달성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경쟁약 ‘케이캡’ 월처방액 100억대 유지

P-CAB 전성시대 … PPI 시장 입지 위협

‘펙수클루’의 가장 큰 경쟁 상대로 꼽히는 HK이노엔의 P-CAB 제제 ‘케이캡’(테고프라잔)은 지난달 103억 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지난 6월과 큰 차이가 없는데, ‘펙수클루’의 출시 후에도 월간 처방액이 유지된 것은 그만큼 의료 현장에서는 P-CAB 제제에 대한 인기가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제품의 올해 월간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월에는 105억 원, 2월에는 94억 원, 3월에는 102억 원, 4월에는 99억 원, 5월에는 103억 원, 6월에는 104억 원, 7월에는 103억 원을 기록했다. 월평균 원외처방액은 101억 원으로, 연간 1200억 원 이상의 처방액 달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펙수클루’의 성장에도 ‘케이캡’의 처방액이 유지될 경우, 기존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제품들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케이캡’과 ‘펙수클루’는 특허 보호 기간이 많이 남아 제네릭이나 개량 약물 출시도 어려운 만큼, PPI에 집중하던 경쟁사들은 고심이 깊어진다.

국내 A 제약사 관계자는 “‘케이캡’ 출시 이후로 의료 현장뿐 아니라 환자들 사이에서도 P-CAB 제제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증가한 상태”라며 “‘펙수클루’ 역시 현장 반응이 매우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PPI 매출 규모가 큰 제약사들은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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