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코로나 주춤하자 실적 곤두박질 ... 매출·영업이익·순이익 일제히 급락
씨젠, 코로나 주춤하자 실적 곤두박질 ... 매출·영업이익·순이익 일제히 급락
2분기 매출 1284억 원에 그쳐 ... 전년 동기 대비 57.7% 감소

영업이익 -91%, 순이익 -78.5% 기록 → 상반기 누적실적에 직격탄

회사측 “확진자 감소 및 기 보유 진단시약 우선 사용 영향 때문”
  • 박원진
  • admin@hkn24.com
  • 승인 2022.08.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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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코로나19 이후 최근 2년간 폭발적 성장을 지속해 왔던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의 올해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13일 공시 내용을 보면, 이 회사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3037억 원) 대비 57.7% 감소한 1284억 원에 그쳤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442억 원에서 130억 원으로 무려 91% 내려 앉았다. 당기순이익 역시 1167억 원에서 2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5%가 증발했다.

2분기 실적 하락은 상반기 누적 실적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전년 동기 대비 상반기 누적 매출은 11.5% 감소한 5799억 원, 영업이익은 37.1% 감소한 2127억원을 기록했다. 동기간 당기순이익도 32.1% 줄어든 1908억 원을 달성하는데 그쳤다. 

씨젠은 올 1분기에 4515억 원의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지만, 2분기 들어 매출이 1284억 원에 그치면서 상반기 전체 매출을 끌어 내렸다. 백신접종 증가와 함께 코로나19가 잠시 주춤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씨젠측은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로 PCR 검사가 크게 줄어든 데다, 전세계 국가가 기 보유중인 진단시약을 검사에 우선 활용하면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외(Non-COVID) 진단시약은 상반기 69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씨젠의 실적이 코로나 유행상황에 따라 크게 좌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씨젠 연결기준 2022년도 상반기 잠정 영업실적>

구분(단위 : 백만원, %)

당기실적

전기실적

전기대비증감액(증감율)

전년동기실적

전년동기대비증감액(증감율)

('22.2Q)

('22.1Q )

('21.2Q )

매출액

당해실적

128,440

451,452

-323,012(-71.5%)

303,734

-175,294(-57.7%)

누계실적

579,892

-

-

655,484

-75,592(-11.5%)

영업이익

당해실적

13,001

199,677

-186,676(-93.5%)

144,187

-131,186(-91.0%)

누계실적

212,678

-

-

338,121

-125,443(-37.1%)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

당해실적

27,167

217,083

-189,916(-87.5%)

150,041

-122,874(-81.9%)

누계실적

244,250

-

-

350,439

-106,189(-30.3%)

당기순이익

당해실적

25,079

165,711

-140,632(-84.9%)

116,703

-91,624(-78.5%)

누계실적

190,789

-

-

280,949

-90,160(-32.1%)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

당해실적

25,150

165,472

-140,322(-84.8%)

115,497

-90,347(-78.2%)

누계실적

190,622

-

-

280,124

-89,502(-32.0%)

 

예년 수준 실적 달성 어려울 듯 

씨젠 천종윤 대표이사
씨젠 천종윤 대표이사

지금같은 추세라면 씨젠은 올해, 예년 수준의 실적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들어 한때 종가기준 6만 3300원까지 올랐던 이 회사의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던 12일 장마감 기준, 전일 대비 7.85%(3100원) 하락한 3만 6400원으로 떨어졌다.

참고로 씨젠은 최근 수년간 ‘기적같은 성장’을 이어왔다. 코로나가 없었던 지난 2019년 이 회사의 매출은 1220억 원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0년 1월 국내에 코로나가 출현한 이후, 그해 매출은 무려 1조 1252억 원을 기록했다. 성장률로 보면 822.7%. 제약회사를 포함, 국내 보건의료기업 역사상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씨젠은 지난해에도 1조 370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성장률은 둔화됐지만, 2년 연속 대박행진을 지속한 셈이다. 그 덕분에 엄청난 성과급을 받게 된 씨젠의 임직원들은 일반 직장인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천종윤 대표 등 씨젠의 오너 일가가 배당 등을 통해 챙긴 수익도 엄청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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