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이 약으로 변신(?) ... FDA, 차세대 신약 임상 승인 또 보류
대변이 약으로 변신(?) ... FDA, 차세대 신약 임상 승인 또 보류
마트파마의 대변미생물이식 치료제 ‘MaaT013’ 미국 시장 진출 적신호

FDA, 지난해 8월 이어 두번째 임상 승인 보류 결정 통보

“기증자 표본 안전성 및 효능 관련 더 많은 정보 필요”
  • 이충만
  • admin@hkn24.com
  • 승인 2022.08.11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FDA (사진자료 : FDA 공식 홈페이지)
미국 FDA (사진자료 : FDA 공식 홈페이지)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프랑스 생명공학 기업 마트 파마(MaaT Pharma)가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 신약의 임상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미국 시장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마트 파마는 10일(현지 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자사의 대변미생물이식(FMT) 치료제(이식편대숙주병 신약) ‘MaaT013’의 임상 3상 시험에 대한 승인 보류 결정을 추가 연장시켰다고 밝혔다.

‘MaaT013’ 임상 3상 시험은 급성 이식편대숙주병 환자를 대상으로 ‘MaaT013’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한 연구다. FDA는 2021년 6월 ‘MaaT013’의 3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서를 접수했으나, 약 2개월 후인 8월 임상 환경 및 제조 상의 결함 등을 이유로 임상 승인을 보류했다.

FDA는 8일 서신을 통해 “이전에 제기된 문제점은 해결됐지만, 제품을 표준화하기 위한 기증자 표본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승인 보류 이유를 밝혔다.

이날 에르베 아파가르드(Hervé Affagard) 마트 파마 최고경영자는 “FDA와 협력하여 제기된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가속 승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유럽에서 진행 중인 임상 3상 연구와 완료된 임상 2상 시험의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데이터는 밝히지 않았다.

마트 파마 측은 현재 FDA와 소통하고 있으며, 임상 재개를 위한 FDA와의 Type A 회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유럽에서 진행 중인 임상 3상 시험을 확대하기 위해 3개의 유럽 국가에 임상 시험 신청서를 제출했다.

‘MaaT013’은 장내세균 조성기능이 파괴된 환자의 대장에 건강한 사람 대변 속 장내세균을 이식해 장내세균 조성 및 분포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FMT 치료법이다. 환자의 장내 미생물과 면역체계 사이의 공생관계를 회복하여 면역 기능을 활성화 함으로써 급성 이식편대숙주병을 치료하도록 설계됐다.

이식편대숙주병은 수혈된 림프구가 면역 기능이 저하된 숙주를 공격하여 나타나는 질환이다. 현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치료만 가능하며, 수혈 관련 이식편대숙주병 자체를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미국 FDA와 유럽 의약품청(EMA)은 지난 2019년 ‘MaaT013’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대변미생물이식(FMT) 치료제, 독특한 치료법 사용

한편, 대변미생물이식(FMT) 치료제는 건강한 성인에게서 대변 속 장내 미생물을 채취한 후 이를 환자에게 이식하는 다소 독특한 치료법이다. 정상인 대변과 생리식염수를 섞어 정제하는 전처리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친 액체를 대장내시경을 통해 환자의 대장 안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Nature Reviews of Drug Discovery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전체 투자 중 FMT 치료제 비중은 약 5% 정도다. 궤양성대장염이나 대사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이 진행중이지만 현재까지 효능을 입증한 대상 질환은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 감염증 뿐이다.

특히,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염증성 장질환이나 난치성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FMT 치료제는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신약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리바이오틱스(Rebiotix)가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 감염증에 대한 임상 2상 연구에서 FMT 치료제는 87%의 치료율을 입증한 바 있다.

하지만, FMT 치료제는 항생제 치료와 병용으로 임상에서 적용되어 단독효능을 추가로 입증하여야 하며, 공여자 대변에 의존한 치료제이기 때문에 대변은행의 설립과 표본의 품질보증, 절차의 최적화 등의 단점이 있다고 Nature Reviews of Drug Discovery는 꼬집었다.

현재 FM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는 미국 리바이오틱스(Rebiotix), 미국 세레스 테라퓨틱스(Seres Therapeutics), 프랑스 마트 파마(MaaT Pharma) 등이 있다.


      • 회사명 : 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로10길 5 2층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순호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2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
      오늘의 단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