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방역 찾아볼 수 없는 코로나 6차 대유행
과학방역 찾아볼 수 없는 코로나 6차 대유행
9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15만 명 육박

“정부 책임 지는 것 없어, 알아서 해야”
  • 박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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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09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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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워크스루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진료와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H+양지병원 제공]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워크스루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진료와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H+양지병원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정부가 과학방역을 내세우고 있지만, 8월 1주(7월 31일~8월 6일) 주간 코로나 신규 확진자 비율이 전주 대비 22.5% 증가하는 등 6차 대유행의 기세가 거세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14만 9309명, 해외유입 588명 등 총 14만 989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069만 4239명(해외유입 4만 8986명)이다.

8월 1주 주간 확진자는 총 68만 1296명으로 전주(55만 6000명)에 비해 무려 22.5% 증가했다. 일평균 약 9만 7000명씩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를 주단위로 보면 7월2주 22만 9000명에서 → 7월3주 42만 4000명 → 7월4주 55만 6000명 → 8월1주 68만 1000명으로 늘었다. 

8월 1주 감염재생산지수(Rt)는 1.14로 지난 주 1.29 대비 0.15 감소하였으나 6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8주간 코로나 주요 발생 지표>

구분

6월 3주

(6.12.~6.18.)

6월 4주

(6.19.~6.25.)

6월 5주

(6.26~7.2.)

7월 1주

(7.3~7.9.)

7월 2주

(7.10~7.16.)

7월 3주

(7.17~7.23.)

7월 4주

(7.24~7.30.)

8월 1주

(7.31~8.6.)

확진자수(명)

52,395

49,368

59,815

111,841

229,988

424,787

556,348

681,296

일 평균 확진자(명)

7,485

7,053

8,545

15,977

32,855

60,684

79,478

97,328

주간 일평균 발생률(10만 명당)

14.5

13.7

16.5

30.9

63.6

117.5

153.9

188.5

전 주 대비 확진자 발생 증가비

0.8

0.9

1.2

1.9

2.1

1.8

1.3

1.2

감염재생산지수(Rt)

0.86

0.91

1.05

1.40

1.58

1.54

1.29

1.14

일평균 발생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하고 있다. 방대본은 9일 “젊은 연령층뿐만 아니라 60대 이상 고위험군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며 “특히 예방접종률이 낮고 활동량이 많은 20-29세(247.2명), 30-39세(217.1명), 10-19세(209.9명)에서 발생률이 높았고, 70세 이상에서 전주 대비 1.5배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감염취약시설 발생과 집단 발생(7월1주 32건→7월 4주 96건) 증가 추세, 그리고 3차 접종 후 일정 기간 경과, 낮은 4차 접종률(38.6%) 등의 영향으로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확진자의 규모와 비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 60세 이상 확진자수 : (7월2주) 3만 306명 → (7월3주) 6만 905명 → (7월4주) 9만 4736명 → (8월1주) 13만 7415명

* 60세 이상 비율 : (7월2주) 13.2% → (7월3주) 14.3% → (7월4주) 17.0% → (8월1주) 20.2%

8월 1주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324명으로 전주 대비 35.6%, 사망자는 209명으로 전주 대비 21.5% 각각 증가했다.

*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 : (7월 3주) 144명 → (7월 4주) 239명 → (8월 1주) 324명

* 주간 사망자 수 : (7월 3주) 127명 → (7월 4주) 172명 → (8월 1주) 209명

8월 6일 기준, 전 연령의 인구 10만 명당 누적 사망률은 48.9명(치명률 0.12%)이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의 누적 사망률은 703.3명(치명률 2.55%)으로 가장 높았고, 70대는 156.6명(치명률 0.60%), 60대는 41.6명(치명률 0.15%)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누적 사망률(10만 명당) 및 치명률(2022년 8월 6일 0시 기준)
연령대별 누적 사망률(10만 명당) 및 치명률(2022년 8월 6일 0시 기준)

최근 1주간의 사망자 분석 결과, 고연령층, 미접종,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8월 1주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89.5%(18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80대 이상이 54.5%(114명), 70대가 25.4%(53명), 60대가 9.6%(20명) 였다.

접종력별로는 60세 이상 전체 인구 중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 비율이 4% 내외임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중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의 비율은 33.7%(63명)로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8월 1주차 코로나19 종합평가 결과>

구분

4월

5월

6월

7월

8월

2주

(4.10.~)

3주

(4.17.~)

4주

(4.24.~)

1주

(5.1.~)

2주

(5.8.~)

3주

(5.15.~)

4주

(5.22.~)

1주

(5.29.~)

2주

(6.5.~)

3주

(6.12.~)

4주

(6.19.~)

5주

(6.26.~)

1주

(7.3.~)

2주

(7.10.~)

3주

(7.17.~)

4주

(7.24.~)

1주

(7.31.~)

전국

높음

중간

중간

중간

중간

낮음

낮음

낮음

낮음

낮음

낮음

낮음

중간

중간

중간

중간

중간

수도권

높음

중간

중간

중간

중간

낮음

낮음

낮음

낮음

낮음

낮음

낮음

중간

중간

중간

중간

중간

비수도권

높음

높음

중간

중간

중간

낮음

낮음

낮음

낮음

낮음

낮음

낮음

중간

중간

중간

중간

높음

코로나19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정부의 방역 및 지원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은 갈수록 쌓여가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는 한 주부는 최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평소 당뇨가 있는 30대 아들이 코로나에 감염된 이후 질환이 악화돼 투석치료까지 받아야하는 상황이 됐는데, 제대로 치료받을 시설을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였다”며 “(아들이) 목숨이 위태로운 중환자였는데도 지금은 병원비를 자비로 내야한다. 과학방역이라고 하는데 뭐가 과학방역이냐. 코로나에 걸리면 각자가 알아서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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