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의료기기 전문기업 이루다가 기존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런칭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 유럽 지역에서의 진출 또한 목전에 두고 있다.
이루다는 미국의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큐테라(Cutera)와 유럽 지역의 제품 공급 계약을 갱신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갱신 계약에 따르면, 이루다는 큐테라에 유럽 4개국에 대한 고주파 의료기기 ‘시크릿 알에프’(Secret RF) 판매권을 추가로 부여하고, 복합의료기기 ‘시크릿 프로’(Secret PRO)는 유럽 의료기기 인증(CE-MDR) 완료 후 런칭한다.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완료한 복합의료기기 ‘시크릿 듀오’(Secret DUO)는 현지 키 오피니언 리더(KOL) 테스트 마케팅을 거쳐 런칭 여부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시크릿 알에프’는 마이크로 니들을 이용한 고주파 전기수술기로, 2017년 FDA 인증 후 미국 시장에 이루다 자체 브랜드로 런칭하였다. 회사 측은 ‘시크릿 알에프’를 활용한 피부미용 시술이 확대되면, 마이크로 니들 소모품 매출이 추가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매출 증가와 영업 이익율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메티큘러스 리서치(Meticulous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시장은 2020년 이후 연평균 11.6%씩 증가하여 오는 2025년 221억 7000만 달러(한화 28조 8000여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이루다 관계자는 8일 헬스코리아뉴스 통화에서 “2024년 만료 예정이었던 계약기간을 2026년 까지 연장하는 것에 양사가 합의함에 따라 큐테라를 통한 공급계약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며 ”미국 지역의 매출 증가세를 유럽까지 확장하고 기존의 마케팅 채널을 통해 신규 시장 진출도 나서는 등 글로벌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