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금이야말로 윤석열 정부 과학방역실력 보여줄 때
[사설] 지금이야말로 윤석열 정부 과학방역실력 보여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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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0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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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후보시절 과학방역을 외치며 문재인 정부의 방역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던 윤석열 정부의 코로나 상황이 심상치 않다. 문재인 정부시절 어렵게 어렵게 잡혀가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근 1만 명을 넘어서며 다시 재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것도 당초 예상했던 가을이 아닌, 한여름에 확진자가 늘고 있는 것이어서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안철수 의원에 대한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의사 출신이기에 공동정부가 출범하면 뭔가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근의 코로나 사태와 관련 일언반구도 없는 그의 행보를 두고서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백경란 질병청장)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1만 7976명, 해외유입 171명 등 총 1만 8147명이었다. 이는 하루전인 4일 0시 기준(6253명) 대비 불과 하루사이에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올해 5월 10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총 4만 9933명이었다. 이 때는 아직 문재인 정부의 방역정책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던 시기로, 이후 감소세가 지속돼 6월 27일 0시 기준 총 확진자수는 3429명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백경란 신임 질병청장이 취임(5월 18일)하고 공식 업무에 돌입한지 오늘로 49일째를 맞고 있지만, 그동안 1만 명 안팎을 오르내리던 신규 확진자는 급기야 2만 명대를 바라보는 상황이 됐다. 

무엇보다 눈여겨 볼 대목은 환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월 5주차 감염재생산지수는 1.05로 올해 3월 4주차 이후 처음으로 1을 넘어섰다. 이 지수가 1을 넘으면 유행 확산, 1 아래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코로나19 주간 신규 발생도 15주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6월 5주 주간 확진자수는 약 6만 명으로, 하루 평균 8549명이 발생했다. 이는 전주 대비 21.2% 증가한 수치로, 특히 8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증가했다. 가장 높은 발생률은 20대에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과 자연 감염에 따른 면역력 저하로 확진자가 다시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 역시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경우 신규 확진자가 최대 2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이처럼 늘다보면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다시 증가하는 것은 필연적이다. 우리가 걱정하는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어떤 대책을 마련하든, 사망자가 다시 증가하는 사태만큼은 반드시 막아야한다. 그 책임은 정부에 있다.  

물론 코로나 재유행 상황이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외국 역시 최근 3주 연속 확진자수가 증가했다. 지난달부터 미국 뉴욕 등 주요 도시의 확진자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유럽 역시 하위 변이 확산과 여름철 인구 이동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재유행 조짐이 뚜렷하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들어 BA.2.3, BA2, BA.5, BA.2.12.1, BA.4, BA.5 등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바이러스도 지속적으로 출현, 세계 보건당국의 긴장을 높이고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외국의 상황과 비교해 위안을 삼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는 세계가 인정한 방역 1위 국가다. 정부가 바뀌었다고 이런 기조가 흔들린다면, 과학방역은커녕, 무능정권의 무능방역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윤석열 정부는 앞으로 여러 면에서 문재인 정부와 비교될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새정부가 과학방역의 실력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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