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코스닥 상장기업 신약 개발기업 비엘(142760)은 자사의 COVID-19(코로나19) 치료 신약 ‘BLS-H01’이 최근 임상시험 대상 기관으로부터 환자 투약에 대한 승인(IRB 승인)을 받아 조만간 투약을 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BLS-H01’의 임상시험 기관인 가천대 길병원 임상시험윤리위원회(IRB)는 지난주 이 약물에 대한 중등증 코로나환자에 대한 2상 임상시험 투약을 승인했다.
‘BLS-H01’은 비엘의 고유기반 기술인 폴리감마글루탐산(γPGA) 성분으로 바이러스 변이 유형에 관계없이 중증폐렴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는 신개념 경구형 면역조절 치료제다.
비엘측은 이번 IRB 승인에 따라 팍스로비드 또는 렘데시비르 등의 표준치료제와 함께 ‘BLS-H01’을 투약해 중등증 환자의 중증 내지 위중증의 악화 예방 및 치료효과를 관찰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현재 GMP 전문 설비를 통해 임상시험약 생산도 이미 완료된 상태”라며 “중등증 COVID-19 전담병원인 대전 웰니스병원의 임상개시도 예정되어 있어 빠른 시일내에 임상시험을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헬스코리아뉴스에 “비엘의 ‘BLS-H01’은 항바이러스제가 아닌 면역세포 활성화로 치료효과를 내는 기전의 약물이기 때문에 오미크론 등 변종 바이러스에도 대응이 가능하다”며, “특히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KMPC)의 동물실험에서 폐 조직 분석결과 유일하게 폐렴병변(염증세포의 침윤 및 부종 등)의 수준이 크게 개선됨을 확인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 감염 폐렴은 물론 인플루엔자, 세균성폐렴 등 치명적인 폐렴을 동반하는 호흡기 질환에 대해서도 좋은 치료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