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 신규 창업 가장 많은 분야는?
보건산업 신규 창업 가장 많은 분야는?
최근 7년 간 화장품이 전체의 50% ... 매출액도 가장 많아

복지부·진흥원, '보건산업 창업기업 실태조사' 결과 9일 발표
  • 박민주
  • admin@hkn24.com
  • 승인 2022.06.0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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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보건산업 창업기업 중에서 화장품 분야의 신규창업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7년간 화장품 분야의 신규창업은 전체 보건산업 창업의 약 50%를 차지했으며, 2020년도 평균 매출액이 19억 3000만 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분야 중 가장 높았다. 다만 휴폐업률도 가장 높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은 '보건산업 창업기업 실태조사'를 실시(2021년 6월~11월)하고 보건산업 창업 및 고용현황, 자금조달 및 재무현황 등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2019년 말 기준 모집단 내 803개 보건산업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진행했다.

 

2019년 보건산업 분야별 신규 창업기업(단위: 개소, %)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2019년 보건산업 분야별 신규 창업기업(단위: 개소, %)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2019년 보건산업 분야 신규창업은 총 1694개였으며, 이중 화장품 분야가 765개(45.2%)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의료기기 584개(34.5%), 연구개발 212개(12.5%), 의약품 127개(7.5%), 기타 6개(0.4%) 등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7년간(2013년~2019년) 보건산업 분야 창업기업은 총 9885개이고, 이중에서는 화장품 분야가 4906(49.6%)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의료기기 3518개(35.6%), 연구개발 932개(9.4%), 의약품 455개(4.6%), 기타 74개(0.7%) 등 순서로 나타났다. 창업 기업은 2013년 885개에서 2019년 1694개로 약 2배 증가하는 등 증가추세를 보였다. 

보건산업 분야 창업기업 중 2013년~2018년 동안 총 1648개사가 휴폐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휴폐업률은 16.7%이며, 창업 연차가 오래될수록 휴폐업률도 높았다. 휴폐업률은 화장품 분야가 19.5%(957개)로 가장 높았으며, 의약품 16.9%(77개), 의료기기 13.9%(489개), 연구개발 13.2%(123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창업기업의 신규 고용창출은 총 9135명을 기록하면서 전체 고용인원 대비 신규 고용인원 비중이 13.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장품 분야가 3282명(35.9%)으로 가장 많았고 의료기기 3239명(35.5%), 연구개발 1837명(20.1%), 의약품 741명(8.1%), 기타 36명(0.4%) 등 순서로 나타났다.

신규인력 중 연구개발 인력이 총 3589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39.3%)을 차지했으며, 이어 사무직 3465명(37.9%), 영업직 838명(9.2%), 생산직 825명(9.0%), 기타 417명(4.6%) 순이었다.

최근 7년간(2013~2019년) 휴・폐업을 제외한 생존 창업기업의 2020년 12월 기준 총 고용인원은 6만 7914명이고, 그 중 연구개발 인력이 2만 1998명으로 32.4%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창업기업의 평균 창업자금은 3억 원, 창업 이후 자금 조달액은 10억 20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의약품 분야가 평균 5억 4200만 원으로 창업자금이 가장 많이 들었으며, 연구개발 3억 1700만 원, 화장품 3억 500만 원, 의료기기 2억 6700만 원, 기타 1억 91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기업 연차별 평균 매출액은 창업 1년차 3억 2700만 원에서 7년차 21억 5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창업 후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기에 들어서며 기업의 매출액이 점차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7년간(2013년~2019년) 창업기업의 2020년도 평균 매출액은 13억 2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분야별 평균 매출액은 화장품이 19억 3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제약 12억 2000만 원, 의료기기 7억 6700만 원 등 순이었다. 

한편, 2020년 12월을 기준으로 연구개발 인력 보유 기업의 연구개발비 지출금액은 평균 4억 5300만 원이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34.3%로 분석됐다.

전체 보건산업 창업기업 중 68.8%의 기업이 연구개발 조직(연구소 35.4%, 전담부서 19.6%)・인력(13.8%)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개발비는 자체부담 3억 1300만 원과 정부재원 1억 2000만 원으로 자체부담하는 비중이 높았다.

창업 활성화를 위한 창업단계별 필요 지원정책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창업 활성화를 위한 창업단계별 필요 지원정책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창업기업 중 41.6%가 창업지원 사업 수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책자금(60.2%), 연구개발(R&D) 지원(54.9%), 사업화 지원(41.2%) 등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복수 응답)

신청했지만 탈락해 지원받지 못한 창업기업을 포함하면, 창업기업의 과반수가 지원사업을 신청해 정부의 창업지원 사업에 대한 기업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창업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정책으로 대부분 정책자금, 판로·마케팅·해외전시, 연구개발(R&D)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창업 단계별로 살펴보면 창업기 기업은 교육, 연구개발(R&D)지원을, 성장기·성숙기 기업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정책자금 또는 판로·마케팅·해외전시를, 쇠퇴기에 해당하는 창업기업은 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 또는 상담(멘토링·컨설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책자금·연구개발(R&D)지원·사업화 지원·상담(컨설팅)·창업교육 등 기업이 수혜받은 분야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창업 연차에 따라 필요로 하는 정부 지원 분야가 달라지고 있으므로, 향후 정부 창업 지원사업은 창업 생애주기에 따른 수요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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