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뷰노의 인공지능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VUNO Med DeepBrain)을 통해 치매를 진단받을 경우, 앞으로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뷰노는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뇌 MRI 검사에 자사의 AI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 활용 시 3차원(3D) MRI 촬영 및 판독 행위로 요양급여 대상임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이번에는 심평원의 보험급여 결정을 받은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의료기관은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활용한 뇌 MRI 검사 시 일반 뇌 MRI 촬영 및 판독보다 약 8만원 높은 수가를 갖는 3D 뇌 MRI 촬영(HI501) 및 판독(HJ501) 행위료를 청구할 수 있게 됐다. 뷰노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통해 해당 제품의 의료 현장 내 빠른 도입 및 확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뇌 MRI 영상을 분석해 뇌 영역을 100여개 이상으로 분할하고 각 영역의 위축정도를 정량화한 정보를 1분 내 제공하는 인공지능 의료기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한국형 인공지능 ‘닥터앤서’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개발됐다.

이 기기는 뇌 영역의 정량화 정보를 의료진에게 제공함으로써 경도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성 치매, 혈관성 치매 등 주요 퇴행성 뇌질환의 진단을 돕는다. 인지기능 장애 환자에서 본격적인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뇌의 영역별 위축정도를 확인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치매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미리 선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뷰노메드 딥브레인’의 급여 체계 진입은 많은 환자들이 인공지능 의료기기를 활용한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 진단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닥터앤서’ 사업을 통해 개발된 해당 제품은 이번 결정으로 사업 최초의 인허가 획득 사례이자 보험급여 결정을 받은 제품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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