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대원제약이 글라세움과 손잡고 비만치료제 신약 개발에 나선다.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은 글라세움(대표 유상구)과 비만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HSG4112'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원제약은 글라세움으로부터 'HSG4112'에 대한 사용권을 확보하고 신약의 개발, 허가, 발매 등을 진행한다. 

대원제약 본사에서 19일 열린 체결식에는 대원제약의 백승열 부회장, 최태홍 사장, 글라세움의 유상구 대표, 박형순 연구소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글라세움이 개발 중인 비마약성 물질 'HSG4112'는 비만을 비롯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고지혈증,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효능이 있으며, 현재 국내 임상 2상 시험이 시작돼 투약 진행 중이다. 

'HSG4112'는 세포 내에서 PON2 단백질을 통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개선,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산화적 스트레스와 염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의 내부 환경을 만성 염증 상태에서 정상 상태로 회복시켜 미토콘드리아의 지방 소비를 촉진시키고 기초대사량을 높인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에 비만은 물론 각종 대사질환까지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대원제약 백승열 부회장은 "비만을 비롯해 각종 만성질환으로 장시간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라세움 유상구 대표는 "대원제약과 함께 만성 대사질환의 근원인 비만을 치료함으로써, 글라세움의 비전인 '가늘고 길게 살 수 있는 세상(lean & long life)'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의하면 작년 한 해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은 약 1440억 원 규모이며,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2005년 30%를 초과한 이후 지속 증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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