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美서 ‘훨훨’ … 에볼루스 1분기 매출 2배 이상 증가
대웅제약 ‘나보타’ 美서 ‘훨훨’ … 에볼루스 1분기 매출 2배 이상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3390만 달러 기록

재구매율 70% 상회 … 신규 고객 폭발적 증가

에볼루스 對 애브비 후속 제품 개발 경쟁 돌입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2.05.1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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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주보(Jeuveau, 한국명 : 나보타)
대웅제약 주보(Jeuveau, 한국명 : 나보타) [사진=대웅제약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가 미국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리지널 제품인 애브비의 ‘보톡스’에 비하면 매출 규모는 아직 작은 편이지만, 성장률은 ‘보톡스’를 압도하고 있어 추격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에볼루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주보’(‘나보타’ 미국 제품명)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1220만 달러) 대비 177% 증가한 3390만 달러(한화 43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보’는 에볼루스가 판매하는 유일한 제품이다.

에볼루스는 지난 2013년 대웅제약으로부터 ‘주보’에 대한 미국, 유럽, 캐나다, 호주, 러시아, 남아공, 일본, CIS 등 6개 지역 판권을 확보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제품명 ‘누시바’)에서 제품을 판매 중인데, 매출은 대부분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에볼루스의 매출은 사실상 ‘주보’의 미국 매출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애브비의 ‘보톡스’는 미국에서 4억 1300만 달러(5267억 원, 치료 분야 제외)의 매출을 기록했다. 에볼루스 1분기 매출의 1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그러나, 매출 증가율은 35.5%로 에볼루스의 매출 성장률(177%)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주보’의 성장 잠재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데이비드 모아타제디(David Moatazedi) 에볼루스 사장 겸 CEO는 “1분기는 전통적으로 보툴리눔톡신 제제 수요가 감소하는 시기인데도 에볼루스는 1분기 매출이 둔화하지 않은 것은 물론, 추정된 미국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 성장률을 훨씬 상회했다”며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연간 판매 예상 전망치 범위의 상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에볼루스는 올해 1억 4300만 달러(한화 약 1821억 8200만 원, 11일 환율 기준)에서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911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보’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은 에볼루스의 매출뿐 아니라 소비자 유입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에볼루스는 올해 1분기 575개의 신규 고객 계정을 추가했으며, 기존 고객의 재구매율은 70%를 웃돌았다.

데이비드 사장은 “올해 매출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연간 성장률은 50%에 육박하게 된다. 이는 예상 산업 평균 성장률보다 훨씬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에볼루스는 지난해 신규 고객 계정 추가 속도를 높이고 소비자 충성도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기록적인 수의 환자를 확보했다”며 “이러한 강력한 마케팅에 힘입어 ‘주보’의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볼루스 對 애브비, 후속 제품 경쟁 시동

에볼루스는 고농도 … 애브비는 신제형

미국 보툴리눔톡신 시장에서 점유율 경쟁을 펼치고 있는 에볼루스와 애브비는 후속 제품 개발 경쟁에도 돌입한 상태다. 현재 에볼루스는 ‘주보’의 고농도 제품을, 애브비는 신제형 ‘보톡스’ 개발을 개발 중이다.

먼저 에볼루스는 최근 ‘주보’의 고농도 제품인 ‘엑스트라 스트렝스(extra-strength)’ 임상의 첫 번째 환자를 등록했다. ‘주보 엑스트라 스트렝스’는 기존에 승인받은 20유닛(1도즈 기준, 바이알 기준 100유닛) 제품보다 용량을 두 배 높인 40유닛 제품이다.

회사 측은 올해 3월 ‘주보 엑스트라 스트렝스’의 안전성과 효과 지속성을 확인하기 위해 미간 주름이 있는 환자 150명(예상 규모)을 대상으로 2상 임상시험에 착수했으며, 내년 7월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은 20유닛 제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고농도 제품이 필요하다는 의료진들의 요구가 많아 ‘엑스트라 스트렝스’ 임상에 착수하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애브비는 지난해 하반기 ‘보톡스’의 신제형 제품인 ‘오나보타 X’(OnabotA X)에 대한 두 건의 임상2상 시험을 시작했다. 한 건은 미간 주름이 있는 환자 92명을 대상으로, 다른 한 건은 이마 주름이 있는 환자 1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미간 주름 환자 대상 임상은 올해 7월, 이마 주름 환자 대상 임상은 올해 10월 완료가 목표다.

‘오나보타 X’의 다른 이름은 ‘오나보툴리눔톡신A X’(OnabotulinumtoxinA X)다. 애브비의 간판 보툴리눔톡신 제제 ‘보톡스’의 주성분인 ‘오나보툴리눔톡신’(OnabotulinumtoxinA)에 ‘X’라는 프로젝트명을 붙인 것으로 해석된다.

애브비는 ‘오나보타 X’를 신제형 ‘오나보툴리눔톡신A’ 제제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임상시험 외에는 외부에 알려진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다. 그러나, ‘보톡스’ 개발사인 엘러간이 애브비에 인수되기 전 발표한 ‘보톡스’ 개발 계획 내용으로 미뤄볼 때 ‘오나보타 X’가 ‘액상형 보톡스’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엘러간은 지난 2018년 9월 ‘메디컬 에스테틱스 데이’(Medical Aesthetics Day)를 개최하고 사업계획과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등을 발표했다. 특히 ‘보톡스’와 관련해서는 교근(Masseter), 광견근(Platysma) 축소 및 피부질(Skin Quality) 개선 등 3개 적응증 확대와 액상 제형 프리필드 시린지(Pre-filled Syringe) 개발 계획을 소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보 엑스트라 스트렝스’와 ‘보톡스’ 신제형 임상2상은 비슷한 시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두 제품의 개발 속도가 비슷하다는 의미”며 “에볼루스와 애브비는 현재 미국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에서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펼쳐지고 있는 만큼 후속 제품 개발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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