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운동 회전근개파열 조심해야
갑작스러운 운동 회전근개파열 조심해야
  • 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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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1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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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선생님들의 의견을 가공하지 않고 직접 게재하고 있습니다. 본 칼럼이 독자들의 치료 및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 글]

정진욱 정형외과 전문의 / 부산센트럴병원 진료원장
정진욱 정형외과 전문의 / 부산센트럴병원 진료원장

[헬스코리아뉴스 / 정진욱] 따듯한 봄바람이 불면서 야외활동이 늘고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근육과 관절이 충분히 풀어지지 않은 채로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서 통증과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겨울 동안 굳어 있던 근육과 관절이 충분히 풀어지지 않은 채로 무리하게 운동을 할 경우 관절이나 근육이 손상될 수 있다. 특히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어깨 통증이나 부상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적지않다. 

어깨는 인체 관절 중 가동 범위가 가장 넓지만 그만큼 취약한 구조로 되어 있어 통증을 느끼기 쉽다. 일시적인 근육통이 아니라 회전근개파열 등 질환으로 인한 통증이라면 원인을 바로 잡지 않으면 통증이 더 심해지기 쉽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근육인 회전근개가 손상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4개의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의 회전운동과 관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근육들이 여러 요인들로 인해 파열되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증상은 팔을 들어 올릴 때 특정 각도에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팔을 내릴 때는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팔이 뚝 떨어지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밤에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어 수면장애에 시달리는 환자들도 많다.

회전근개파열로 인한 어깨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인하여 장기간 방치해서는 안된다. 회전근개파열은 한 번 발생하면 스스로 치유되지 않고, 오히려 파열 범위가 넓어지면서 증세를 더욱 악화시키게 되므로 가급적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회전근개파열은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큰 후유증 없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파열이 크지 않을 경우 약이나 주사,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으로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이와달리 지속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회전근개가 완전히 끊어진 경우 등 근육의 손상 정도, 환자의 상태, 통증의 정도와 기간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수술은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효과적이다. 관절 내시경 수술은 5mm 내외의 최소절개로 관절 내시경을 삽입하여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직접 병변 부위를 확인하고 동시에 찢어진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수술법이다. 이 방법은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로 빠른 복귀가 가능하고, 최소절개로 흉터에 대한 부담이 적다.

어깨 관절 내시경 수술 후에는 재활도 중요하다. 특히 파열 범위가 큰 경우 수술이 잘 되어도 3명 중 1명은 재발이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술 후 재활치료를 충분히 시행하고 수술 후 2주, 4주, 3개월, 6개월, 1년 주기로 상태를 잘 관찰하는 것도 필요하다.

회전근개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깨 관절을 강화시켜 주는 운동을 수시로 하고 운동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평소 골프를 즐긴다면 어깨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골프 라운딩 전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풀어주고, 골프 라운딩 후에는 냉찜질하며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무리하게 어깨를 사용 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회전근개는 한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이 어렵다. 어깨 통증이 시작되었을 때 신속한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과 상태를 확인하는 등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처법이라고 하겠다. [글 : 정진욱 정형외과 전문의 / 부산센트럴병원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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