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국내 바이오산업 업체의 총 투자 비용 중 바이오산업 부문에 대한 투자 비용의 비중이 43.2%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가 실시한 2020년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바이오산업 업체의 총 투자비는 6조 2199억 원으로 집계됐다.
바이오산업 업체들은 총 투자비 중 2조 6879억 원을 바이오산업에 투자했으며, 이는 전체의 43.2%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연구 개발비는 2조 185억 원(75.1%), 시설 투자비용은 6694억 원(24.9%) 등이었다.
최근 5년(2016~2020년)간 바이오산업의 총 투자비는 연평균 7.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2조 6879억 원)의 경우 전년(2조 2930억 원) 대비 3.7% 증가하면서 평균 대비 적었다. 연구 개발비에 대한 투자는 연평균 9.3% 증가했으며, 총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바이오산업에 투자된 비용(2조 6879억 원)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바이오의약 부문이 1조 7992억 원으로 66.9%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다. 이밖에 바이오서비스 산업이 2388억 원(8.9%), 바이오의료기기 산업이 2103억 원(7.8%)으로 뒤를 이었다.
바이오의약 부문은 연구개발비가 1조 4770억 원, 시설 투자비가 3221억 원 등으로 연구 개발비의 비중이 훨씬 컸다. 바이오서비스 산업은 연구개발비가 1273억 원, 시설투자비가 1114억 원으로 비슷했으며 바이오의료기기 산업은 연구개발비 1407억 원, 시설 투자비 695억 원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2020년을 기준으로 국내 바이오산업체는 총 1027개로, 사업장이 경기 지역에 위치한 경우가 340개, 서울에 위치한 경우가 229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충북 91개, 대전 82개, 충남과 강원이 각 44개 등으로 뒤를 이었다.
바이오산업은 최근 5년(2016~2020년)간 종사자가 1~50명 미만인 기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기준으로 이같은 기업은 634개로, 전체의 62%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다. 1000명 이상의 종사자가 근무하는 바이오산업 기업은 34개로 3.3% 수준이었다.
2020년 기준으로 국내 바이오기업 1027개 중에서 주식 시장에 상장된 기업은 265개, 벤처인증 기업은 537개로 분석됐다. 바이오의약 부문의 경우 전체 기업수는 326개이며 이중 코스닥 상장 기업이 81개, 벤처 인증 기업이 159개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