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혈전용해제 ‘아순덱시안’ 출혈위험 감소효과 확인
바이엘 혈전용해제 ‘아순덱시안’ 출혈위험 감소효과 확인
아픽사반과 직접 비교 임상 결과, 美 심장학회 학술대회서 발표
  • 임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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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0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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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제약사 바이엘(Bayer)
독일 제약사 바이엘(Bayer)

[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바이엘이 개발 중인 경구용 제11혈액응고인자(Factor XIa, FXIa) 억제제인 ‘아순덱시안’(asundexian)이 10인자 억제제인 아픽사반(apixaban, 제품명 : 엘리퀴스)과 직접 비교한 2상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도출했다. 해당 연구는 비타민-K 경구용 항응고제(Non-Vitamin K antagonist Oral Anticoagulant, NOAC)의 안전성 프로파일 비교연구인 PACIFIC-AF 임상이다.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아순덱시안과 아픽시반을 직접 비교한 임상 2상인 PACIFIC-AF 결과는 3일(현지시간)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ACC 2022)에서 발표됐다. 동시에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에도 게재됐다.

PACIFIC-AF 임상 연구 결과, 아순덱시안을 투여 받은 환자는 아픽사반을 투여 받은 환자 대비 주요 평가변수(ISTH 주요 또는 임상적으로 관련 있는 비주요 출혈)의 출혈률을 67%까지(누적 발생률(incidence proportion) 0.33)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적으로 혈액응고작용을 조절하는 1일 1회 요법 FXIa 억제제 아순덱시안은 혈전 예방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써 연구 중에 있다. 

듀크대 심장내과 과장 겸 심장센터 공동 책임자인 마네시 파텔(Manesh Patel)과 리차드 S. 스택(Richard S. Stack) 교수는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며 “PACIFIC-AF의 데이터는 뇌졸중 위험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에서 아순덱시안이 아픽사반 대비 유의하게 적은 출혈 및 거의 완전한 수준의 FXIa 억제를 달성했음을 보여준다. 허가 연구가 시작되면, 환자 치료에 있어 매우 환영할 만한 발전을 이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PACIFIC-AF는 뇌졸중 위험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에서 경구용 FXIa 억제제와 NOAC의 출혈 위험을 비교한 최초의 직접 비교 임상이다. 해당 연구의 일차 목적은 심방세동 환자에서 아픽사반 대비 아순덱시안 치료를 통한 주요 또는 임상적으로 관련 있는 비주요 출혈 발생률 감소 여부 확인이었다. 연구는 해당 환자군에서 아순덱시안 1일 1회 20mg 또는 50mg의 최적 용량을 결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 임상은 혈전성 사건 발생률의 차이를 확인하거나 시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바이엘측은 밝혔다.

크리스찬 롬멜(Christian Rommel) 바이엘 제약사업부 집행위원회 이사 겸 R&D 총괄은 “이번 임상 연구 결과는 아순덱시안의 메커니즘과 심방세동 환자 대상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추가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바이엘은 FXI(a) 억제제 프로그램을 통해 심혈관 질환으로 영향을 받는 환자 및 가족들을 위한 혁신적인 차세대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순덱시안 및 FXIa 억제제

아순덱시안(BAY243334)은 병리적 혈전 형성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세부 표적으로 작용하나 생리적 혈관 치료에 관여하는 경로를 유지함으로써 출혈위험 증가 없이 혈전 색전증을 예방하는 약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작용 메커니즘은 혈전 예방에서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PACIFIC 임상 프로그램은 아순덱시안을 통한 FXIa 억제가 출혈 위험의 증가를 동반하지 않으면서 뇌졸중 및 심근경색 등 혈전성 사건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가설을 검증하고자 설계됐다. 아순덱시안은 1일 1회 투여하는 경구제로, 아직은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허가되지 않았다.

PACIFIC-AF 임상

바이엘에 따르면 PACIFIC-AF는 무작위, 이중맹검 2상 용량 연구 임상으로, 출혈위험이 큰 45세 이상의 CHA2DS2-VASc 점수 ≥2의 남성 또는 ≥3여성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아순덱시안 1일 1회 20mg 또는 50mg 투여와 아픽사반 1일 2회 투여를 비교했다. 1차 평가변수는 주요 또는 임상적으로 관련이 있는 비주요 출혈의 통합변수였다. 이 임상에는 755명의 환자가 참여했으며 평균 연령은 73.7세였다. 아순덱시안 20mg과 50mg은 최저 및 최고 농도에서 FXIa 활성을 각각 81~90%, 92~94% 억제하였다. 아순덱시안은 두 용량 모두에서 거의 완전하게 생체내 FXIa를 억제하였으며 아픽사반 대비 출혈률이 유의하게 낮았다(통합 용량의 누적 발생률(incidence proportion) 0.33).

FXIa 임상 시험 프로그램

아순덱시안은 현재 3개의 2b상 연구로 구성된 임상2상 PACIFIC 프로그램으로 연구을 진행 중이다. 각 연구는 심방세동(부정맥), 최근 비-심인성 허혈성 뇌졸중 또는 최근 급성 심근경색(심장마비)와 같은 세 가지 질환의 각 의학적 상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해당 임상은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임상 2b FXIa 프로그램에서 지금까지 4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 중이다.

바이엘측은 이 프로그램에 대해 “혈전증 분야에서 가장 대규모로 광범위하게 진행된 연구 프로그램”이라며 “리바록사반(Rivaroxaban, 제품명 : 자렐토·Xarelto) 프로그램의 전통을 이어 소외된 심혈관 환자의 보다 다양한 미충족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바이엘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심방세동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종류의 부정맥이다. 심방세동 상태에서는 심장의 상방(심방)이 불규칙하게 수축하며, 그 결과 심방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고 혈액이 고여 있어 혈전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이 혈전들은 뇌로 이동하면서 뇌졸중을 야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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