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바이오협회 제공]](/news/photo/202203/325647_196844_4430.png)
[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롯데그룹, SK케미칼, 현대중공업그룹, OCI 등 주요 대기업들이 잇따라 바이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미래 먹거리 산업은 제약바이오 만한 것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 2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주총에서 바이오·헬스케어를 롯데의 신성장 동력으로 공식화했다. 이동우 대표이사는 롯데지주가 바이오 및 헬스케어에 대해 직접 투자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사업은 지난해 8월 신설한 ESG경영혁신실 신성장2팀(바이오), 신성장3팀(헬스케어)에서 주도한다.
롯데지주는 700억원을 투자해 롯데헬스케어 법인을 설립, 진단과 처방 등 건강관리 전 영역에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사업도 외부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케미칼도 같은날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를 통해 2025년까지 제약·바이오에 6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개발, AI를 활용한 신약 탐색 플랫폼 구축, 유망 벤처 투자 및 파이프라인 확보 등을 추진한다. 특히 유전자편집, 유전자치료제, 표적단백질 분해, 세포치료제 등 신규 바이오영역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28일 사명을 HD현대로 바꾸고, 헬스케어 등 4대 미래 산업분야와 화이트바이오 등 자회사의 신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신규 법인 '암크바이오'를 설립해 신약개발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모바일 헬스케어 기업인 메디플러스솔루션을 인수했다. 미래에셋그룹과 디지털 헬스케어 및 바이오 분야 유망 벤처기업 발굴을 위해 34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이밖에 OCI는 지난 15일 발표한 2022년 경영목표·사업목표에서 바이오기업과의 협업 및 투자를 통해 제약·바이오 연구개발 플랫폼을 지속 확보할 계획임을 밝혔다.
OCI는 나노약물전달시스템 개발 기업 SN바이오사이언스와 다중표적 항암 항체치료제 개발 기업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에 각각 50억 원을 투자한다. 암 조기진단기업인 이스라엘 Nucleix에 550만 달러,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인 미국 Adicet에도 780만 달러를 투자한다. 지난 2월에는 부광약품에 1461억 원을 투자하는 등 제약바이오 지속성장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