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news/photo/202203/325611_196772_250.jpg)
[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제주특별자치도에 국내 8번째 응급의료 전용헬기가 배치될 전망이다. 운항은 올해 하반기 시작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8번째 응급의료 전용헬기(이하 닥터헬기) 배치지역으로 제주특별자치도(배치병원: 제주한라병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닥터헬기는 응급의료 취약지역 응급환자의 신속한 항공이송과 응급처치 등을 위해 운용되는 전담 헬기다. 소방청, 해양경찰청에서 운용 중인 환자이송헬기와 달리 응급의료센터가 있는 의료기관에 배치돼 응급의료인력이 탑승, 현장 및 이송과정에서 직접 치료를 할 수 있어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제주도는 69만여 명의 주민을 비롯해 연간 1523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2019년 기준)과 각종 국제행사의 주요 개최지로, 그간 꾸준하게 닥터헬기 배치를 추진해 왔다. 응급환자 발생 시 제주도의 중앙에 위치한 한라산으로 육상이송이 오래 걸리고, 어업 성수기에는 제주도를 비롯한 인근 경남, 전남지역 어선들이 모여 이에 따른 해난 사고 시 신속한 이송과 치료의 필요성도 지속해서 제기되어 왔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배치되는 이번 8번째 닥터헬기는 사업자 공모, 헬기 도입 및 관계기관 사용승인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운항될 예정이다. 이번 닥터헬기 배치 결정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해군·소방청·해양경찰청 등 도내 헬기 운용 기관과의 협의체를 강화하고, 도민의 안전과 의료복지 강화를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참고로 닥터헬기는 지난 2011년 인천(가천대학교길병원)과 전라남도(목포한국병원)에 처음 배치됐다. 이후 2013년 강원도(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와 경상북도(안동병원), 2016년 충청남도(단국대학교천안병원)와 전라북도(원광대학교병원), 2019년 경기도(아주대학교병원)에 배치되는 등 현재 총 7개 지역에서 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