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유행 정점 지나” ... 오늘 신규 확진자 18만 7213명
“오미크론 유행 정점 지나” ... 오늘 신규 확진자 18만 7213명
  • 이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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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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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1시 40분경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기 위해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기 위해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본격 시작된 이후 11주 만에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유행이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주 49만명(23일,수)까지 늘었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오늘 0시 기준 18만 7000여 명까지 줄었다. 지난주 같은 월요일(21일, 20만 9000명)과 비교해도 2만 2000여 명(2만 1926명) 적은 규모다.

지난 한 주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21일 20만 9139 → 22일 35만 3911면 → 23일 49만 821 → 24일 39만 5568 → 25일 33만 9514 → 26일 33만 5580명 → 27일 31만 8130명 → 28일 18만 7213명 등이다.

그러나 위중증환자와 사망자수 증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행은 지났지만 그 효과가 정점 2~3주 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오늘 위중증 환자 수는 1273명으로, 지난주 월요일 1130명보다 증가했다. 지난 한 주간 위중증 환자수를 보면 21일 1130면 → 22일 1104 → 23일 1084명 → 24일 1081명 → 25일 1085명 → 26일 1164명 → 27일 1216명 → 28일 1273명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이 전세계적으로 매섭게 확산되고 있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유행의 감소세에 있던 유럽국들에서 확진자수가 다시 반등하고 있고, 국내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도 지난주 기준, 56.3%를 기록하며 우세종이 되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 사례들도 있음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는 좀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며 지나친 낙관을 경계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아침 코로나19 방역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아침 코로나19 방역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위중증자와 사망자수의 증가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약 158만 명의 일반관리군 확자에 대하여 전화상담과 처방이 가능한 동네병·의원을 9130개소까지 늘렸고, 이를 기반으로 지난주 금요일(25일)부터 동네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확진되는 경우, 진료와 처방, 증상 모니터링까지 그곳에서 원스톱으로 바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보건소를 통하는 것보다 2~3일 단축할 수 있다.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나 의료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집중관리군으로 전환하여 전국 1139개소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모니터링을 받을 수 있다.

재택치료자의 대면진료를 위한 외래진료센터는 총 263개소까지 확보했다. 코로나가 아닌 질환까지 원활하게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외래진료센터의 신청대상을 모든 병·의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신청절차는 간소화할 방침이다.

병원급의 경우에는 이번주 수요일(3월 30일)부터, 의원급의 경우에는 다음주 월요일(4월 4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조치는 확진자도 사실상 모든 병·의원에서 1차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3월 8일, 의료기관 내 확진자 격리수준을 완화하여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감염을 막으면서, 확진자 진료가 가능하도록 지침을 개정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먹는 치료제의 처방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4월 말까지 총 46만 명분의 먹는 치료제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토요일(26일)부터는 기존의 ‘팍스로비드’ 사용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또다른 먹는 치료제인 MSD사의 ‘라게브리오’ 처방이 시작되었다.

백신 접종으로 면역을 형성하기 어려운 면역저하자에게 쓰이는 항체치료제 ‘이부실드’의 도입 또한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현장 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각 보건소에 파견(2월 28일~3월 27일)된 중앙부처 인력도 오늘부터 한 달간 연장(3월 28일~4월 27일)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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