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적용 인구 4명 중 1명은 치주질환으로 진료받았다
건강보험 적용 인구 4명 중 1명은 치주질환으로 진료받았다
2020년 기준 진료인원 1300만 명 육박 ... 남성 647만 명, 여성 651만 명

건보공단, 3월 24일 잇몸의 날 맞아 2016~2020년 치주질환 진료현황 공개
  • 박민주
  • admin@hkn24.com
  • 승인 2022.03.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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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건보공단
[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건강보험 적용 인구 4명 중 1명은 치주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치주질환은 풍치라고도 하는데 병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 및 치주염으로 나뉜다. 잇몸 측 연조직에만 염증이 발생한 경우를 치은염이라고 하고 염증이 잇몸과 잇몸 뼈 주변까지 진행된 경우를 치주염이라고 한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월 24일 '잇몸의날'을 맞아 2016~2020년의 치주질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6년 1109만 명에서 2020년 1298만 명으로 189만 명 증가했다. 이 기간 연평균 증가율은 4.0%수준이었다. 남성은 2016년 556만 명에서 2020년 647만 명으로 16.4%(91만 명), 여성은 2016년 553만 명에서 2020년 651만 명으로 17.7%(98만 명) 각각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치주질환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1298만 명) 중 50대가 22.4%(291만 명), 60대가 19.6%(254만 명), 40대가 17.0%(220만 명)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김영택 교수는 5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치주질환은 세균에 의한 감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전신적인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이로 인해 연령 증가에 따라 치주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치주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6년 1조 156억 원에서 2020년 1조 4564억 원으로  43.4%(4408억 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9.4%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치주질환의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성별 연령대별로 살펴보니 50대가 25.7%(3739억 원)로 가장 많았다. 60대는 21.5% (3136억 원), 40대는 17.8%(2594억 원)로 뒤를 이었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6년 9만 2000원에서 2020년 11만 2000원으로 22.5% 증가했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9만 5000원에서 2020년 11만 6000원으로 23.0%, 여성은 2016년 8만 8000원에서 2020년 10만 8000원으로 22.1%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50대가 12만 8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12만 3000원, 40대 11만 8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치주질환의 발생 원인

◇치주질환은 치석, 치태 등에 붙어 있는 치주 원인균들이 잇몸을 감염시켜 나타나는 염증 증상이다. 이 때문에 치석, 치태와 같은 구강 내의 청결도가 가장 주요한 원인이 되고, 몸의 면역 상태에 따라서 혹은 치주 세균에 대한 민감도에 따라서 질환이 약하게 또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치주질환의 주요 증상

◇치주질환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잇몸 출혈이다. 심해짐에 따라 잇몸이 붓기도 하고, 치주농양처럼 급작스럽게 진행될 경우에는 농양이 나오기도 한다. 치아를 지지하고 있는 치조골이 소실될 경우에는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통증은 흔히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질환이 심해질 경우에는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치주질환의 예방법

◇치주질환은 주로 세균에 의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세균을 미리 제거하는 것이 주된 예방법이다. 세균은 치태, 치석에 세균막의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칫솔질을 잘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치주질환이 걸리기 쉬운 40대의 경우에는 치아와 치아 사이를 깨끗이 닦기 위해 치간 칫솔, 치실 혹은 구강세정기 등을 부가적으로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치주질환을 이미 진단받은 경험이 있다면, 재발이나 진행을 막기 위해 전문가에 의한 구강세정, 즉 스케일링을 1년에 2회에서 3회 정도 받는 것을 추천한다.

 

◆치주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 하는 경우 위험성

◇치주질환을 적시에 대처하기 않을 경우 몇몇 치아에 한정되었던 치주질환이 광범위하게 퍼지는 '전반적인 만성 치주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치주치료의 가장 높은 단계인 치주수술(치은연하판막술, 치조골이식술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치조골의 파괴가 심해 치아의 흔들림이 심해진다면 치아를 뽑아야 하기도 한다. 치주질환이 장기간 진행된다면 발치해야 할 치아의 숫자도 늘어난다. 발치할 경우 최근에는 임플란트 등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으나 치주질환이 심해진 뒤 발치한 경우라면, 임플란트 시술도 치조골이식술이나 골유도재생술을 동반해야 하는 등 고난이도의 시술이 필요하다.

도움말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김영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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