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한미약품이 최근 업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PPI+제산제 복합제 시장의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한미약품은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에소메졸플러스'의 새로운 용량인 20/350mg을 승인 받았다. 지난해 10월 '에소메졸플러스' 40/350mg 용량을 허가받은지 5개월 여만이다.
'에소메졸플러스'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 Proton Pump Inhibitor) 중 하나인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과 제산제인 수산화마그네슘을 더한 복합제로, 위식도 역류질환에 효능이 있다.
한미약품은 '에소메졸플러스'의 품목 허가를 통해 자사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 패밀리의 라인업을 강화하게 됐다. 현재까지 품목 허가를 획득한 '에소메졸' 패밀리는 2007년 허가받은 '에소메졸캡슐'(에스오메프라졸스트론튬사수화물) 20mg과 40mg, 2020년 허가를 획득한 '에소메졸디알서방캡슐'(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 20mg과 40mg, '에소메졸플러스'(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 수산화마그네슘) 20/350mg과 40/350mg 등 모두 6개 품목이다.
최근 PPI와 제산제를 더한 복합제의 품목 허가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업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라베프라졸(PPI)과 탄산수소나트륨(제산제)을 함유한 새로운 조합의 복합제가 품목을 허가받았다.
당시 허가를 획득한 품목은 영진약품의 '라베뉴정', 삼진제약의 '라베올듀오정', 동아ST의 '라비듀오정', 동화약품의 '라베듀엣정', 환인제약의 '라베모어정', 일동제약의 '라비에트듀오정' 등이다. 이후 해당 품목들은 급여권 진입에도 성공하면서 이번 달부터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지난 2018년 출시된 종근당의 '에소듀오'는 PPI 에스오메프라졸과 제산제인 탄산수소나트륨을 합친 복합제다. 지난해 6월 CTC바이오가 최초의 '에소듀오' 제네릭 '에소리움플러스'를 허가받았으며, 이후 현재까지 37개 회사가 20/800mg 용량의 제네릭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일부 품목은 급여도 적용되고 있다.
이밖에 유한양행의 '에소피드'는 지난해 2월 허가를 받은 약물로, 에스오메프라졸과 제산제 침강탄산칼슘을 함유하고 있다. '에소피드'는 유한양행이 위탁 제조하는 2개 회사의 품목을 포함해 모두 급여 적용되고 있다.
이처럼 다른 PPI+제산제 복합제들은 급여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라, '에소메졸플러스' 역시 급여권 진입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타 제약사들이 그랬던 것 처럼 급여 품목으로의 전환이 확정된 이후 제품을 본격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
PPI와 제산제를 합친 복합제들이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사 중 원외처방 매출(유비스트 기준) 1위 자리를 4년 연속 지키고 있는 한미약품이 어떤 전략을 펼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