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미접종자·기저질환자에서 사망률 높아
고령층·미접종자·기저질환자에서 사망률 높아
  • 임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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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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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방역당국이 최근 1주간의 코로나19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고연령층, 미접종,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 코로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3주 사망자를 보면 60대 이상이 94.3%(1,846명)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80대가 62.9%(1,232명), 70대가 21.1%(413명), 60대가 10.3%(201명)로 연령이 높을수록 사망자가 많았다.

접종력을 보면 60세 이상에서 미접종·1차 접종자 비율이 4% 내외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5주간 사망자 4763명 중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는 43.7%(2081명)으로 미접종·1차 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은 여전히 높았다.

사망자에 대한 기저질환을 조사 결과, 고혈압·뇌경색·심부전 등 순환기계 질환, 치매 등 신경계 질환, 당뇨병·갑상선질환, 악성종양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발생 현황은 모든 연령대에서 일평균 발생률이 전주 대비 1.3배 이상 증가했다. 접종률이 낮고 접촉 빈도가 높은 학동기 연령에서 발생률이 높아, 0~9세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이 1365명으로 가장 높았다.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은 높은 3차 접종률로 발생률이 다른 연령대보다는 낮지만, 발생비중과 규모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위중증,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3월 3주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985명으로 전주 대비 11.8% 증가했고, 사망자는 1957명으로 늘어 전주대비 45.2% 이상 증가했다.

* 주간 입원환자 수: (3월 1주) 12,193명 → (3월 2주) 13,161명 → (3월 3주) 13,387명(+226명)

*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 : (3월 1주) 819명 → (3월 2주) 881명→ (3월 3주) 985명

* 주간 사망자 수 : (3월 1주) 901명 → (3월 2주) 1,348명 → (3월 3주) 1,957명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국내감염 사례의 99.99%(6747건), 해외유입 사례의 99.4%(168건)로 확인되었다. 이번 주 오미크론 세부계통 BA.2의 국내감염 검출률은 41.4%로 증가추세를 보였고 해외유입 사례는 56.9%로 확인되었다.

중환자실 병상가동률, 재택치료 의료기관 가동률 등이 증가하면서 의료대응체계 부담도 지속되고 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위중증 환자 증가 추세에 따라 전국 65.9%, 수도권 63.5%, 비수도권 71.4%로 모두 높은 상황이다. 특히, 비수도권에서 중환자실 병상가동율이 80% 이상인 지역이 다수 있고, 의료대응 역량 대비 발생도 계속 초과 상태이다.

집중관리군 재택치료 환자가 급증하여 재택치료 의료기관 가동률과 관리부담도 증가하고 있다. 재택치료 의료기관 가동률은 3월 2주에 75.0%에서 → 3주에 91.0%로 16.0%p 높아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예방접종 효과분석 결과, 3차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진행 위험을 97.3%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령층·기저질환자는 신속하게 3차접종까지 받아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미접종자 확진군’의 중증화율은 ‘3차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37.4배, ‘2차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2.1배가 높았다.

‘3차접종 후 확진군’은 ‘미접종자 확진군’에 비해 중증(사망 포함)으로 진행할 위험이 97.3%, ‘2차접종 후 확진군’도 ‘미접종자 확진군’에 비해 중증 진행 위험이 51.3% 낮았다. 

3월 12일 기준 확진자 중 예방접종력에 따른 연령대별 누적 중증화율 위험도 비교
3월 12일 기준 확진자 중 예방접종력에 따른 연령대별 누적 중증화율 위험도 비교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중 BA.2 형 점유율 급증, 신속항원검사 확진 인정 등으로 유행 정점까지의 기간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고, 거리두기 완화, 전면 등교, 백신접종 후 시간 경과에 의한 면역 감소 등이 유행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요양병원·요양원 집단감염 증가, 60세 이상 및 기저질환자 미접종자에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접종률은 답보 상태이고, 항바이러스제 처방과 투약에도 제약이 많은 상황이다.

정부는 이에따라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집중관리, 먹는 치료제 물량의 충분한 확보, 고위험군의 조기 처방 등으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지자체별로 요양병원·요양원 등 감염취약시설 담당팀을 구성하고 초기 대응 지원하여 감염취약시설을 집중 관리하고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조기 도입을 추진함과 동시에 투약 제한자 대체재로 라게브리오 도입도 추진한다.

또한, 적기치료·투약을 위해 전문가 RAT 양성·유증상자를 의사 판단 하에 확진자로 인정하여 격리·치료를 3월 14일부터 연계했다. 단, 한달간 시행 후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응급실 내 응급 PCR 양성 시 먹는 치료제 처방,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및 호흡기클리닉에서 60세 이상 전문가용 RAT 양성 시 처방 허용 등 신속 처방도 지원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접종의 위중증·사망 예방효과를 강조하면서 중증위험이 높은 고위험군(고령자, 면역저하자, 당뇨·비만, 만성 호흡기질환 등)에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그 외 일반 소아청소년도 자율적인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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