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마지막 남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티아프로펜산 제제인 한독 '썰감정'이 품목 허가를 결국 취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 현황에 따르면, 한독 '썰감정200mg'(티아프로펜산)은 지난 18일자로 품목 허가가 취하됐다.
'썰감정'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류마티양 관절염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질환) △강직성 척추염 △요통 △견관절(어깨관절)주위염 △섬유조직염 △낭염 △상과염과 같은 근골격질환 △연조직손상 △건염(힘줄염) △수술후·외상(상처)후 염증 및 동통(통증) △급성상기도염 △월경곤란증등에 효능이 있는 약물이다. 지난 1981년 허가를 획득한 장수 품목이다.
그런데 한독이 이번에 '썰감정'의 품목 허가를 취하하면서 티아프로펜산 제제가 결국 시장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됐다. '썰감정'을 제외한 유일한 티아프로펜산 제제인 에이프로젠제약의 '치로감정'은 지난 2019년 3월 허가가 취하됐다.
한독은 지난 2020년 6월 '썰감정'에 대한 공급 및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해당제품의 국내 판매사인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의 포트폴리오 정비 차원에서 검토 후 판매 중단으로 최종 결정됐다는 게 당초 회사 측이 밝힌 사유다.
한편 티아프로펜산 제제는 지난 2019년 식약처의 품목 허가 및 신고 갱신 신청 자료의 안전·유효성에 대한 추가 검토를 거친 후, 항문질환에 대한 효능 효과가 삭제된 바 있다.
티아프로펜산 제제는 완전히 시장에서 사라지게 됐지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시장에서 여러 품목이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환자 치료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