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우유·계란에 대한 알레르기 면역 반응을 둔화하는 알레르기 치료 기술이 신의료기술에 새롭게 등재된다. 

보건복지부는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일부개정안을 발령했다. 이번에 등재된 의료 기술은 △열처리된 우유·계란을 이용한 경구면역요법 △상동 재조합 결핍 검사 [염기서열검사] △폐구역절제술을 위한 근적외선 인도시아닌그린 폐구역 경계면 탐색술 △뇌심부자극기 삽입술 시 수술 중 O-ARM Imaging System을 이용한 무탐침정위기법 등 4가지다. 

|열처리된 우유·계란을 이용한 경구면역요법|

이 기술은 우유나 계란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 반응 둔화 또는 내성을 획득하는 알레르기 치료 기술이다. 열처리된 우유나 계란으로 알레르기 유발시험을 하고,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용량을 확인한 다음 해당 용량부터 계속적으로 섭취 및 용량을 늘려가며 치료한다.

이 기술은 회피요법, 위약대조군과 비교 시 치료성공률이 높고, 면역학적 지표가 개선되어 유효한 치료법으로 평가됐다. 시술관련 사망이 보고되지 않았고 이상반응은 경증에서 중등증으로 안전성도 수용 가능하다고 판단됐다. 

다만 우유 및 계란에 대한 아나필락시스 과거력이 있거나, 심한 천식을 진단받은 환자에게 사용 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응급 상황 발생 시 투여할 수 있는 약제도 항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상동 재조합 결핍 검사 [염기서열검사]|

이 기술은 난소암 환자의 종양조직에서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으로 염색체 불안정성 값을 산출, 상동 재조합 결핍 유무에 따라 Poly ADP ribose polymerase(PARP) 억제제 투여 대상을 선별하는 검사다.

이 검사는 체외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안전하고, 상동 재조합 결핍 유무에 따라 약제 반응 및 생존 결과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 유효한 기술로 평가됐다.

|폐구역절제술을 위한 근적외선 인도시아닌그린 폐구역 경계면 탐색술|

이 기술은 폐암 및 폐암 의증으로 인해 폐의 일부를 절제하는 폐구역절제술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흉강경 및 개흉 수술 시 근적외선 인도시아닌그린 형광영상을 이용해 절제가 필요한 폐구역 경계면을 탐색하는 기술이다.

이 시술을 위해 인도시아닌그린 약물 주입했을때 이에 따른 부작용 및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았다. 탐색 성공률이 일관성 있게 높고 기존 기술(확장-수축 방법)과 비교 시 동등 이상의 결과를 보여 유효한 것으로 평가됐다. 

|뇌심부자극기 삽입술 시 수술 중 O-ARM Imaging System을 이용한 무탐침정위기법|

이 기술은 두개강 내 뇌심부자극기 삽입술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중 O-ARM Imaging System으로 촬영한 3D 영상 자료를 수술 전 촬영한 CT와 MRI 영상과 융합하여 뇌심부자극기 전극을 정확한 위치에 삽입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수술 중 CT를 이용하는 기존 기술과 비교했을 때 방사선 피폭량이 유의하게 적었다. 기존 기술(수술 중 CT 또는 형광투시법을 이용하는 기술)과 비교했을 때는 자극기 삽입 위치의 오차가 유사한 수준이면서 수술 전 촬영 영상만을 이용하는 경우보다 수술 시간이 감소해 유효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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