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유한양행 관계사인 이뮨온시아가 CD47 항체 항암 신약 후보물질 'IMC-002'의 국내 1상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8일 이뮨온시아가 신청한 'IMC-002'의 1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에 따라 이뮨온시아는 표준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암환자 24명을 대상으로 'IMC-002'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임상적 활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2차 치료요법으로서 'IMC-002'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임상시험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은 'IMC-002'와 관련해 이뮨온시아가 국내에서 두 번째로 진행하는 임상시험이다. 이뮨온시아는 앞서 지난해 3월 식약처로부터 전이성 또는 국소 고형암 및 재발성 또는 불응성 림프종 환자에서 'IMC-002'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및 임상적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1상 시험계획도 승인받아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이다.
'IMC-002'는 현재 중국에서도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뮨온시아의 중국 파트너사인 3D메디슨은 지난 1월 NMPA로부터 'IMC-002'에 대한 1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뮨온시아는 지난해 3월 3D메디슨과 중국 지역에 대한 'IMC-002'의 기술 수출 계약을 4억 7050만 달러(약 5400억 원) 규모로 체결한 바 있다.
'IMC-002'는 대식세포에 대한 면역관문억제제로, 암세포의 CD47과 대식세포 SIRPα간의 'don’t eat me' 신호를 차단해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phagocytosis) 있도록 돕는 약물이다. 적혈구 등 정상세포에 대한 결합을 최소화해 안전성이 높은 약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과 나스닥 상장사인 미국 소렌토테라퓨틱스가 합작해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 신약개발 기업이다.
한편 이날 식약처는 'IMC-002' 외에도 2건의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BI 690517'+'BI 10773'(엠파글리플로진)의 2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당뇨병성 및 비당뇨성 만성 신장 질환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BI 690517'의 단독요법 및 엠파글리플로진과의 병용요법으로 14주간 경구 다회 투여하고 유효성 및 안전성을 조사한다. 실시기관은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일산백병원, 서울성모병원으로 알려졌다.
글라세움은 'HSG4112'의 1상 임상시험을 서울대병원에서 실시한다. 건강한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HSG4112'를 경구 투여하고 안전성, 내약성, 약동·약력학적 특성 및 식이 영향을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