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환자, 4년 사이에 15만 명 증가
녹내장 환자, 4년 사이에 15만 명 증가
건보공단, 세계 녹내장 주간 맞아 건강보험 진료현황 발표

남성 21.6%, 여성은 17.5% 증가 ... 4명 중 1명은 60대

건강보험 총진료비, 1945억→3479억으로 78.9% 증가
  • 박민주
  • admin@hkn24.com
  • 승인 2022.03.07 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과 노안교정 인공수정체 시력 눈
[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녹내장 환자가 지난 4년 사이에 약 15만 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녹내장은 진행성 시신경 병증으로 시신경의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고 시야의 결손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7일 세계 녹내장 주간(2022년 3월 7~13일)을 맞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한 2016~2020년 녹내장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6년 80만 8012명에서 2020년 96만 4812명으로 15만 6800명이 증가했고, 이 기간 연평균 증가율은 4.5%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6년 37만 399명에서 2020년 45만 553명으로 21.6%(8만 154명) 증가했으며 여성은 2016년 43만 7613명에서 2020년 51만 4259명으로 17.5%(7만 6646명) 증가했다.

2020년을 기준으로 녹내장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96만 4812명) 중 60대가 25.1%(24만 1983명)로 가장 많았다. 70대가 21.1%(20만 3547명), 50대가 19.1%(18만 4356명)로 뒤를 이었다. 

남성은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5.1%로 가장 높았고, 70대 20.6%, 50대 19.5%의 순이었으며 여성은 60대 25.0%, 70대 21.5%, 50대 18.8%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녹내장은 만성 진행성 시신경질환으로 보통 초기에는 아무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노년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흔하다”면서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체계화된 건강검진으로 노년기 초기에 진단이 더욱 용이해졌으며 고령화에 따른 인구분포 비율 변화와도 연관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6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녹내장의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1879명으로 2016년 1592명 대비 18.0% 증가했다. 남성은 2016년 1453명에서 2020년 1750명으로, 여성은2016년 1732명에서 2020년 2009명으로 증가했다. 

녹내장의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70대가 5909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80세이상이 6538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5936명, 60대 3546명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70대가 5885명으로 가장 많았고, 80세이상 5053명, 60대 3827명 순으로 조사됐다. 

녹내장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6년 1945억 원에서 2020년 3479억 원으로 2016년 대비 78.9%(1534억 원) 증가했고, 이 기간 연평균 15.6%씩 증가했다. 

2020년을 기준으로 녹내장의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성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26.9%(935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24.4%(849억 원), 50대 18.5%(645억 원)순 이었다. 성별로 구분한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60대가 각각 26.9%(459억 원), 26.8%(476억 원)로 가장 많았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분석한 결과, 2016년 24만 1000원에서  2020년 36만 1000원으로 49.8% 증가했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25만 7000원에서 2020년 37만 8000원으로 47.4%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22만 7000원에서 2020년 34만 5000원으로 51.8%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41만 7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80세이상 39만 6000원, 60대 38만 7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녹내장의 발생 원인

◇현재까지 녹내장 발생 원인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가장 확실한 발생 원인은 안구내 안압의 상승이다. 그 외에 가족력이나 시신경모양 변화, 당뇨와 고혈압등 많은 위험요소들이 녹내장 발생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녹내장의 주요 증상

◇개방각 녹내장은 일반적으로 주변시야부터 차츰 시야가 좁아지는 것이 주된 증상이며, 초기에는 환자가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초기에 충혈, 안통, 두통, 시력저하, 눈부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녹내장의 예방법

◇녹내장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녹내장은 대부분 천천히 장기간에 걸쳐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정기적인 검진으로 자신의 시신경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생활패턴의 변화를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녹내장으로 진단되면 최소한 금연 해야 하며 가능하면 안압이 올라가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무거운 역기를 든다든지, 목이 졸리는 타이트한 넥타이를 한다든지, 트럼펫과 같은 악기를 부는 경우 병의 경과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 시 위험성

◇녹내장으로 진단 된 후 치료하지 않게 되면 지속적인 위험요인의 존재로 시신경 손상이 지속적으로 유발된다. 처음에는 주변부 시야 결손으로 생활하는데 큰 지장이 없을 수도 있지만 시야 결손이 점점 중심으로 번져 결국에는 실명에 이른다.

 

도움말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