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람 타고 급성장한 씨젠 ‘주주 보은’ 배당금 잔치
코로나 바람 타고 급성장한 씨젠 ‘주주 보은’ 배당금 잔치
지난해부터 분기배당제 도입 ... 4분기 실적 관련 400 원 현금배당 결정

연간 기준 1주당 1천원 배당 ... 배당금 총액 520억 원

주주 1인당 연간 기준 총 30만 원 수준 현금 지급

오너 천종윤 대표이사 배당금 총액 100억 원 육박

“작년에 이룬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하는 차원”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2.03.0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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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천종윤 대표이사
씨젠 천종윤 대표이사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지난해 4분기 실적과 관련 이번 분기에도 상당액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 

씨젠은 4일 열린 이사회에서 특별배당 200원과 분기배당 200원 등 보통주 1주당 총 4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206억 2665만원 수준이다. 배당기준일은 2021년 12월 31일, 배당금지급 예정일은 2022년 4월 22일이다. 

씨젠은 지난해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이 방침에 따라 지난해 2분기에는 400원, 3분기에는 200원을 배당했다. 따라서 이번 4분기 실적 배당을 포함하면 작년 한해동안 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셈이다. 2분기 배당금 총액은 207억 1819만원, 3분기 배당금 총액은 103억 1332만원 이었다. 이렇게 해서 지난해 연간 배당금 총액은 약 520억 원에 달한다. 

씨젠측은 “특히 지난 4분기에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매출 4100억원, 영업이익 1999억원의 우수한 실적을 거둔 점을 감안해, 주당 200원의 특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씨젠측은 “개인 주주 지분율이 전체의 약 50%로, 이번 배당으로 약 17만 명의 개인 주주가 배당금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주 1인당 30만 원을 조금 넘는 배당금을 받는 셈이다.

이는 천종윤 대표이사 등 오너 일가와 관련한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올해 2월 11일 공시 내용을 보면 씨젠의 최대주주인 천종윤 대표이사의 회사 지분은 18.21%이다. 따라서 천 회장에게 돌아가는 배당금 총액은 100억 원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천 대표의 작은 아버지인 천경준 회장은 현재 2.6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천경준 회장은 지난해까지 지분율이 3.69% 였으나, 올해 2월 11일 공시에서 0.87%, 2월 24일 공시에서 0.14%를 각각 증여했다고 보고했다. 첫번째 증여 대상은 천혜영·미영·시영씨 등 세 자녀이며, 두번째 증여대상자는 한양대총동문회 외 13인이다.

천경준 회장의 세 자녀는 현재 씨젠 지분 1.04%, 0.71%, 0.87%를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부인인 안정숙씨 지분은 2.23%다.  

이밖에 씨젠의료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천종윤 대표의 동생 천종기씨는 2.2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씨젠은 이날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혔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작년에 매입한 300억 원보다 200억 원이 더 많다. 씨젠은 현재의 주가가 저평가 됐다고 판단하고 앞으로 3개월 내 자사주 취득을 완료할 계획이다.

씨젠 경영지원총괄 김범준 부사장은 “2020년에 이어 작년에도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이러한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하는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과 분기 특별배당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씨젠은 앞으로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으로 전략적 전환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향후에도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젠은 지난해 1조 370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1조 1252억 원) 대비 21.8%(2456억 원)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6667억 원으로, 전년(6762억 원)에 비해 소폭(-1.4%) 감소했다. 순이익은 전년(5301억 원) 보다 6.8%(344억 원) 늘어난 5376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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