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정상세포에는 작용하지 않고, 대장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새로운 대장암 치료제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되고 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은 전임상센터 연구진(최준영 연구원, 전용현 책임연구원)이 개발 중인 차세대 대장암 치료 신약후보물질에서 이같은 효능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진이 개발하고 있는 대장암 치료제는 암 대사를 조절하는 신규대사 항암제로서 정상세포에서는 독성이 없고, 대장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생존능력을 감소시킨다.
특히, 대장암 동물모델에게 개발한 치료제를 투여했을 때 체중 감소 없이 종양 성장을 현저하게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케이메디허브 최준영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2022년 1월 열린 한국실험동물학회 동계 심포지엄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받았고, 실험동물연구장학생에 선정되기도 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새롭게 연구하고 있는 대장암 치료제는 강한 독성으로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어 부작용이 있던 기존 항암제와 달리 정상세포에 해를 주지 않으면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며 “공동개발하고 있는 J사가 상용화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장암은 초기 악성종양에서는 자각 증상이 없고 치료 후 재발 위험성으로 인해 전체 암 종류 중 2번째로 치명적인 암이다. 특히 4기의 경우 5년 생존율이 5% 미만인 위험한 암에 해당한다.
대장암 치료는 화학요법 등의 치료로 생존율이 크게 높아졌음에도 종양의 재발과 약물의 내성 문제로 인해 여전히 새로운 대장암 치료제 개발의 욕구가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