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공공·민간에 흩어져있는 식·의약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5일 '식·의약 데이터 융합·분석 플랫폼'의 구축 사업을 오는 4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진행되며 총 18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식·의약 데이터 융합·분석 플랫폼'의 구축 사업은 식·의약 데이터를 활용해 식품·의약품을 과학적·효율적으로 안전관리하고, 국민·산업체·연구자에게 데이터를 개방·제공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사업의 주요 내용은 ▲식·의약 데이터 통합‧표준화 시스템 구축 ▲과학적 행정을 위한 데이터 활용기능 개발 ▲국민·산업체·연구자를 위한 데이터 활용서비스 개발 등이다.
우선 식·의약 관련 공공‧민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통합‧표준화한 '식·의약 안전 데이터 댐'을 구축해 공공에 개방한다.
식약처‧농식품부‧환경부 등 각 부처의 데이터, 의약품유통정보(심평원) 등 공공기관 데이터, SNS·뉴스·제품 광고와 같은 인터넷 데이터를 한곳으로 통합·수집해 공통된 형태로 표준화한 '식·의약 안전 데이터 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모든 정보 목록과 구성 항목을 담아 제작한 데이터 명세서를 공공에 개방, '식·의약 안전 데이터 댐'의 정보를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다양한 데이터 활용 기능을 개발해 제공한다. 부적합 처분 등 행정 이력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별 부적합 위험도를 점수화하는 분석기법을 개발, 안전관리 대상 제품을 선별·집중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식품·의약품 검사 결과, SNS·뉴스 등을 인공지능으로 상시 분석해 위해발생 우려가 높은 업체·제품·유해물질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식품제조업소(식품), 토양오염(환경) 등 서로 다른 분야의 데이터를 '시군구(위치)'와 같은 공통 코드로 연결해 지도 위에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식·의약 안전 통계와 통계자료를 시각화한 다양한 차트도 제공, 통계자료를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산업체·연구자에게 식·의약 분야의 다양한 데이터를 보다 많이 개방하고, 이를 간편하게 분석‧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연구자가 웹 사이트에 접속해 제공된 식·의약 데이터와 분석 도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웹 기반 개인용 분석기능을 개발해 제공한다. 또한 식품·의약품·의료기기·바이오 분야의 미개방 공공데이터 100종 이상을 발굴해 추가 개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