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는 코로나 등 감염병 확산을 계기로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시장의 약물개발 현황 및 관련 기업들의 동향을 비중 있게 취재하고 있습니다. 본 뉴스가 독자 여러분의 건강관리와 해외투자 판단 등에 좋은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미국 제약사 레벨레이션 바이오사이언스(Revelation Biosciences)의 호흡기 바이러스 치료 후보물질 ‘REVTx-99’가 전임상 시험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양을 50% 감소시키는 등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
전임상 시험은 실험관 시험으로, ▲인체 기관지·기관 세포, ▲폐포 상피 세포, ▲폐 상피 세포에서 SARS-CoV-2 델타 감염에 대한 ‘REVTx-99’의 항바이러스 활성 평가했다. 그 결과, ‘REVTx-99’은 델타 변이를 비롯해 SARS-CoV-2 바이러스의 양을 50% 감소시켰다. 실험은 바이러스 활동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제3자 계약 연구소에서 대신 진행했다.
회사측은 “오미크론과 같은 추가 변이에 대한 최적의 항바이러스 활성 용량을 결정하기 위해 전임상 실험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최적화하고 있다”며 “이 밖에도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인플루엔자에 대한 REVTx-99의 항바이러스 활성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VTx-99’는 TLR4(톨유사수용체)와 결합하여 바이러스의 종류 및 변이와 관계없이 면역 반응을 유도하고 항바이러스 활성을 일으킨다. ‘REVTx-99’는 비강 내 점적제 제형으로 개발됐다. 레벨레이션은 바이러스 감염 외에 알레르기성·만성 비염 완화제로 ‘REVTx-99’를 개발하고 있다. TLR4는 체내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수용체다.
한편, 13일(현지 시간), 나스닥에서 레벨레이션의 주가는 전일 종가(9.25 달러) 대비 18.94% 급락한 7.49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외 시장에서는 27.5% 오른 9.55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레벨레이션이 지난 11일(현지 시간), 신규 상장하여 투자자들의 단기 매매로 인한 주가 변동성으로 보인다.
레벨레이션 바이오사이언스는 감염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면역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의 바이오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