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환자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에는 협소형 인공관절 선택해야”
“여성 환자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에는 협소형 인공관절 선택해야”
강북삼성병원 안지현 교수팀, 환자 대퇴골 모양 따른 인공관절 선택 기준 제시

대퇴골 가로 세로 길이의 비율이 133.3%~135.4% 이하일 때 돌출 위험 증가

협소형 치환물 필요한 229례 중 여성 환자 218명 ... 남성 대비 19.8배 높아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2.01.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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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안지현 교수 [사진=강북삼성병원 제공]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안지현 교수 [사진=강북삼성병원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하는 여성 환자에게는 협소형 인공관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성 환자의 대퇴골 크기가 작기 때문에 표준형 치환물을 사용하면 치환물 돌출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 

이번 연구는 대퇴골 크기에 따라 협소형 인공관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새로운 선택 기준이 제시된 것으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안지현 교수 연구팀은 수술 전 X-ray 검사를 시행하고, 환자 대퇴골 모양에 따른 인공관절 선택 기준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퇴행성 관절염 무릎의 수술 전 X-ray에서 대퇴골 모양 파악을 위한 가로 및 세로 길이 측정, 대퇴골의 가로길이 측정법(왼쪽), 대퇴골의 세로 길이 측정법(오른쪽) [사진=강북삼성병원 제공]
퇴행성 관절염 무릎의 수술 전 X-ray에서 대퇴골 모양 파악을 위한 가로 및 세로 길이 측정, 대퇴골의 가로길이 측정법(왼쪽), 대퇴골의 세로 길이 측정법(오른쪽) [사진=강북삼성병원 제공]

연구팀은 표준형 치환물과 협소형 치환물 중 각각 치환물에 적합한 환자 군을 예측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2018년~2020년에 수술한 504례의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 환자를 분석했다.

수술 전 시행한 무릎 X-ray 검사에서 환자 대퇴골 원위부의 모양을 파악하기 위해 가로, 세로 길이를 측정해 비율을 확인했다. 더불어 표준형 대퇴골 치환물을 사용한 환자의 대퇴골 가로 세로 비율과, 협소형 치환물을 사용한 환자의 대퇴골 가로 세로 비율에 대한 차이도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 대퇴골 가로 세로 길이의 비가 133.3%~135.4% 이하인 경우 표준형 대퇴골 치환물을 사용했을 때 돌출 발생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4례의 수술 환자 중 협소형 치환물이 필요한 경우는 229례로 약 45.4%였다. 특히 이 중 여성 환자는 218명으로, 여성의 비율이 남성 보다 약 19.8배 높았다. 이는 여성 환자에게 표준형 치환물 사용 시, 치환물 돌출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신자 작동 특성 곡선(receiver operating curve, ROC curve)를 이용한 통계 분석으로 대퇴골 가로-세로 길이 비를 이용해 인공관절 치환물 돌출을 예측할 수 있다. [자료=강북삼성병원 제공]
수신자 작동 특성 곡선(receiver operating curve, ROC curve)를 이용한 통계 분석으로 대퇴골 가로-세로 길이 비를 이용해 인공관절 치환물 돌출을 예측할 수 있다. [자료=강북삼성병원 제공]

인공관절 전치환술은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인체에 무해한 인공관절을 삽입해 관절의 기능을 되살리는 수술이다.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의 경우, 대부분 양호한 결과를 보이지만 일부 환자는 뼈 크기에 비해 큰 인공관절 치환물이 사용돼 삽입된 치환물이 돌출되기도 한다. 이러한 치환물 돌출은 통증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재치환술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

기존의 무릎 인공관절은 서양인의 체형을 기준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동양 환자, 특히 여성 환자에서 인공관절 치환물이 돌출될 가능성이 높았다. 동양인 여성은 대퇴골이 세로 길이보다 가로 길이가 짧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에는 가로 길이가 짧은 협소형 대퇴골 치환물이 도입되어, 환자에 따라 표준형 대퇴골 치환물 중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새로 도입된 협소형 치환물 [사진=강북삼성병원 제공]
새로 도입된 협소형 치환물 [사진=강북삼성병원 제공]

안지현 교수는 14일 헬스코리아뉴스에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에서 발생하는 치환물 돌출은 통증을 지속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 대퇴골 가로 세로 길이의 비에 따라 어떤 인공 관절 치환물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적합할지 기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특히 CT가 아닌 X-ray라는 간편하고 경제적인 방법으로 환자의 치환물 돌출을 미리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이러한 기준 제시는 수술 시간 감소, 수술 후 안정성 개선 등 여러 효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독일 정형외과학회 학술지(Archives of Orthpaedic and Trauma Surger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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