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괴사된 5살 딸 … 진료한 병원 “법대로 해라”
피부 괴사된 5살 딸 … 진료한 병원 “법대로 해라”
부산 아동 병원 치료 후 … 발병 5일만에 괴사

“딸 아이 평생 흉터 … 엄마로써 죄스럽다”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2.01.11 1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일 올라온 ‘딸 아이의 뺨이 썩어들어갔습니다. 도와주세요’ 게시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10일 올라온 ‘딸 아이의 뺨이 썩어들어갔습니다. 도와주세요’ 게시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5살 딸의 뺨에 난 수포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방문했다가 피부가 썩어 구멍나기 직전까지 괴사됐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0일 ‘딸 아이의 뺨이 썩어들어갔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5살 짜리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딸의 피부 치료를 위해 방문한 부산 아동병원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다”며 “어렵고 억울한 상황이 해결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왼쪽부터) 지난달 9일 병원 첫 방문 상태부터 치료 후 모습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왼쪽부터) 2021년 12월 9일 병원 첫 방문 상태부터 치료 후 12월 16일까지의 모습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국민청원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8일 딸의 뺨에 작은 수포가 2~3개 올라와 9일 부산 가야역의 한 아동병원을 찾았다. 이후 병원에서 치료할수록 피부 상태가 나빠지고 결국 괴사되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다른 피부 전문 병원에서 말하기를 초기 72시간 내에 제대로 된 조치(제대로 된 항바이러스제 처방, 드레싱 등)를 취했거나 제대로 된 약을 처방 받아 2~3일 간 먹었다면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병이었다”며 “초동 조치가 잘못되어 상황이 크게 악화됐다. 진단과 처방, 조치가 처음부터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물을 멀리해야 하는데 병원측에서 주의점도 언급하지 않았고, 일반 밴드를 붙이면 안되는데 붙여도 된다고 설명했다는 것이다.

A씨는 “해당 병원 원장에게 피해보상 청구견적서를 요청하자 연락을 무시하기 시작하더니 자기의 진단과 처방은 잘못된 것이 없다면서 법대로 하자고 버티고 있다”고 토로했다.

현재 A씨의 딸은 다른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전문의에 따르면, 피부 진피층까지 괴사되어 치료가 끝나도 흉이 남을 수 있는 상태다. 그는 “간호사 세 명이 아이를 붙잡고 치료할 정도로 힘들고 어려운 치료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한 것 뿐인데 아이에게 평생 남을 수도 있는 흉터가 생겨 엄마로써 너무나 답답하고 죄스럽고 억울해 심적 고통이 아주 크다”며 “평범한 시민으로 평소에 법을 잘 알지 못하는데 병원에서 ‘법대로 하라’고 나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어렵고 억울한 상황이 해결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