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정민우] 국내 신약 개발 업체 제넨셀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능이 있는 치료물질에 특허를 냈다는 소식에 관련주 주가가 크게 올랐다.
13일 코스닥에서 의료기기 업체 세종메디칼 주가는 상한가(+29.92%)인 8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종메디칼은 제넨셀의 최대주주라는 점이 부각됐다. 제넨셀은 국내 자생식물 담팔수 잎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ES16001의 국내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제넨셀 측은 “오미크론 바이러스 단백질과 ES16001 주요 성분 간 결합 예측실험을 한 결과 ES16001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제라닌이 오미크론에 결합하는 에너지 평균값이 코로나19 최초 바이러스인 SARS-CoV-2 결합 에너지 평균값보다 더 높게 나왔다”면서 “변이바이러스에 결합해 활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특허 신청 이유를 밝혔다.
이날 한국파마 주가 역시 4150원(8.36%) 오른 5만 3800원에 마감했다. 한국파마는 제넨셀과 제휴관계에 있고 투자도 했다.
제넨셀은 최대주주인 세종메디칼, 전략적 투자자(SI)인 한국파마와 ES16001의 상용화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밝히기도 했다. 세 회사가 개발 및 생산, 기술이전, 판매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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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식 시장에서는 진단키트 생산기업 주가가 계속 오름세를 보였다. 씨젠 주가는 6200원(9.61%) 오른 7만 700원이다. 이밖에도 랩지노믹스(+4.40%), 에스디바이오센서(+3.02%), 휴마시스(+2.59%) 등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국내외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단키트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반영됐다. 한국투자증권 정송훈 연구원은 “팬데믹은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위한 시간과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팬데믹 기간이 연장되는 만큼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