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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7일(현지 시간), 노바백스(NovaVax)와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주가가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이날 엠마 쿡(Emma Cooke) 유럽의약청(EMA) 수장은 “영국 옥스포트 대학(University of Oxford)의 백신 효능 연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차 접종 후 2차 접종으로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할 경우 유의미한 효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노바백스 백신이 가까운 미래에 승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바백스는 지난 11월 17일(현지 시간), 유럽연합(EU)과 2억 회분의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노바백스의 주가는 나흘째 가파른 하락세를 면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7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에서 노바백스는 전일(141.86 달러) 대비 28.89% 상승한 182.85 달러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우려 완화 소식에 약세를 지속했던 그동안의 부진을 떨쳐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날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전일(55.41) 보다 1.17% 떨어진 54.76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소식에도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의 투자 전문사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의 약 40%는 희귀 질환 포트폴리오에 의한 것“이라며 “175개 프로젝트로 구성된 파이프라인 등 향후 5년간 20% 이상의 안정적인 순이익 성장을 예측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바백스는 유럽연합 외에 호주, 캐나다, 인도, 뉴질랜드, 싱가포르, 영국의 의약품 규제 당국에 백신 승인을 신청했다. 노바백스는 연말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Emergency Use Authorization, EUA)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