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미국 길리어드社가 유리 입자가 발견된 ‘베클루리주(렘데시비르)’ 일부 제조번호 제품을 회수했다는 보도와 관련, 해당 제조번호 제품은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았다고 6일 밝혔다.
업체 발표에 따르면 해당 회수 제품은 미국 내에서 유통되었으며, 제조번호는 2141001-1A 및 2141002-1A로 확인되었다.
식약처 의약품관리과 김남수 과장은 이날 헬스코리아뉴스에 “국내·외 의약품 안전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국내 영향 여부를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며 “안전한 의약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조사인 길리어드는 현지시간 지난 4일, 미국에서 코로나 입원 환자 1만 1000명(5만 5000병)을 치료할 수 있는 분량의 렘데시비르 약병을 리콜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길리어드는 이날 성명에서 “렘데시비르에서 유리 입자가 보인다는 고객 불만이 접수돼 조사결과 사실로 확인됐다”며 “리콜 결정이 내려진 약병은 지난 10월부터 미국 전역에 배포됐다”고 설명했다.
길리어드는 “유리 입자가 함유된 주사제를 투여하면 염증이나 붓기가 발생할 수 있고 심장과 폐 또는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 유발은 물론,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주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렘데시비르는 12세 이상 어린이와 성인에게 사용할 수 있고 최대 10일 동안 매일 한 차례씩 정맥 주사하는 코로나19 치료 항바이러스제이다. 항바이러스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FDA 허가를 받은 약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