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신규 확진자 8000명 나올 수도
오는 8일 신규 확진자 8000명 나올 수도
  • 이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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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0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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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 5일째 5000명 안팎에서 좀처럼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주말인 어제(4일)도 5128명을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주말 효과가 사라지는 이번주 수요일(8일)에는 최대 8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5104명, 해외유입 24명 등 5128명이었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47만 3034명(해외유입 1만 5866명)이다. 

전날인 4일 0시 기준(위중증 752명, 사망 70명)보다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위중증 환자(744명)와 사망자(43명)도 여전히 높은 수치다.

 

위중증 및 사망자 현황
위중증 및 사망자 현황

어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발 오미크론 감염자도 3명이 추가되어 12명으로 늘었다. 기존의 해외유입 환자 4명(+0)에, 국내감염이 3명 추가돼 총 8명이 됐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지구촌의 코로나는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감염병 전문가인 마운트 엘리자베스 노베나 병원의 렁회남 박사는 최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이 3~6개월 안에 전 세계를 지배하고 압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렁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 백신을 빨리 개발해도 면역 제공 여부를 증명하려면 3~6개월 동안 테스트를 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감염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델타 변이는 올해 3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불과 4개월여만에 세계적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렁 박사는 “오미크론의 높은 감염성과 전파력을 고려하면 백신이 나올 때쯤 모두가 오미크론에 감염돼 있을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도 내놓았다. 이는 지구촌 대부분의 사람들이 코로나 변이에 감염되어야 지금의 사태가 끝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로 남아공은 오미크론의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아공 보건당국에 따르면 3일(현지시각) 하루 이 나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6055명에 달했다. 이는 남아공이 오미크론 변이의 존재를 국제사회에 처음 알린 직후인 지난달 25일(2465명)과 비교해 일주일여만에 무려 6.5배나 증가한 것이다. 남아공 보건당국은 신규 확진의 75∼80%가 오미크론 감염 사례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관련, 렁 박사는 “기존의 백신이 오미크론의 감염을 막지는 못하지만, 3차(부스터샷) 접종을 할 경우 중중으로의 이행을 막아주는 것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오미크론은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의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 이는 인도발 델타변이보다 돌연변이가 2배나 많은 것이다. 뿐만아니라,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을 재감염시킬 위험도 다른 변이에 비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가 3일 오후,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응급의료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이지혜] (2021-12-03)
대한응급의학의사회가 3일 오후,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응급의료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이지혜] (2021-12-03)

전문가들은 이처럼 높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 때문에 우리나라 역시 당분간 감염환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에 따르면 응급의료체계가 붕괴 직전인 우리나라는 코로나19를 치료하다가 감염된 의사들까지 중환자실로 옮겨지고 있는 극한 상황을 맞고 있다.

이 때문에 주말 효과가 사라지는 이번주 수요일(8일) 쯤에는 지금보다 많은 8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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