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변이 오미크론 백신 개발 어디까지 왔나? ... 글로벌 제약사 속도전
슈퍼변이 오미크론 백신 개발 어디까지 왔나? ... 글로벌 제약사 속도전
지오백스 “‘GEO-CM02‘, 변이 대응 범용 백신으로 개발”

이머젝스 T-세포 시동 코로나 백신, “모든 변이에 효과“
  • 이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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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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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는 코로나 등 감염병 확산을 계기로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시장의 약물개발 현황 및 관련 기업들의 동향을 비중 있게 취재하고 있습니다. 본 뉴스가 독자 여러분의 건강관리와 해외투자 판단 등에 좋은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지난 1일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공포감이 다시금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들이 오미크론 대응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모더나(Moderna)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Pfizer·BioNTech)는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또는 부스터샷을 개발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모더나의 최고경영자 스테판 방셀(Stéphane Bancel)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는 기존 백신의 효능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 우구르 사힌(Ugur Sahin)은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효능을 나타낼 것이라고 주장,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이런가운데 세계 각국의 제약바이오기업들은 하루라도 빨리 새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니다.

 

지오백스 “‘GEO-CM02‘, 변이 대응 범용 백신으로 개발”

지오백스 로고
지오백스 로고

지오백스는 1일(현지 시간)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GEO-CM02‘를 오미크론을 비롯한 모든 변이에 효과적인 범용 백신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오백스의 과학 부문 총괄 마크 뉴먼(Mark J. Newman) 박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세계 백신 및 면역 요법 학회(World Vaccine & Immunotherapy Congress)에서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GEO-CM02‘는 변형된 우두 앙카라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백신 후보다. 백신은 항체와 T 세포의 균형 있는 반응을 유도해 바이러스 유사입자를 형성, 1차 면역 반응을 나타내면서 면역 기억을 구축한다. 

[용어설명]

①변형된 우두 앙카라 바이러스(Modified Vaccinia Ankara, MVA): 매우 약화된 우두바이러스로, 다른 유전자를 발현하도록 재조작됐다. 사람에게 경피, 피하, 근육주사 등으로 투여돼 천연두를 예방한다.

②바이러스 유사입자(Virus-like Particles, VLP): 바이러스 구조 단백질 분자들로 구성된 나노 미터 크기의 작은 입자를 뜻하며, 감염병이나 바이러스성 암을 예방하는 백신 등으로 사용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발표에도 미국 증시에서 지오백스의 주가는 하락했다. 지오백스의 백신 개발이 계속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 시간), 지오백스는 전일(4.13 달러) 대비 4.12% 하락한 3.96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오백스는 코로나19, HIV 백신 등 감염병, 암에 대한 인간 백신 및 면역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제약사로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이머젝스 “T-세포 시동 코로나 백신, 모든 변이에 효능 보일 것“

이머젝스 로고
이머젝스 로고

영국 제약사 이머젝스(Emergex)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T-세포 시동 백신‘(T-Cell Priming vaccine)이 오미크론을 비롯한 모든 변이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머젝스의 ‘T-세포 시동 백신‘은 주로 항체 면역 반응에 의존하는 기존의 백신과 달리, 바이러스를 소멸시키기 위해 바이러스 특이 CTL(세포독성 T 림프구, Cytotoxic T Lymphocytes)을 생성하는 기전이다.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하고 감염자와 비감염자 사이의 전염률을 감소시킨다.

이머젝스의 설립자인 토머스 래디머커(Thomas Rademacher) 교수는 “우리의 백신 후보 물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와 같이 빠른 변이를 보이는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하는 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며 “차세대 백신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머젝스는 지난달 15일(현지 시간) ‘T-세포 시동 백신‘의 1상 임상 시험을 스위스 의약품청(Swissmedic)으로부터 승인받았다. 해당 시험은 스위스 로잔 대학(University of Lausanne)에서 13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현재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머젝스는 영국 애빙던에 본사를 둔 비상장 바이오 기업이다. 뎅기열·지카·에볼라·유행성 독감 등과 같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T-세포 시동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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