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 취소’ 휴젤·파마리서치 주가↓ ... 기관은 적극 매수
‘허가 취소’ 휴젤·파마리서치 주가↓ ... 기관은 적극 매수
VIP자산운용, 파마리서치 5% 지분 확보

美 MFS자산운용, 휴젤 지분 1% 이상 늘려
  • 정민우
  • admin@hkn24.com
  • 승인 2021.11.30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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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 CI
파마리서치 CI

[헬스코리아뉴스 / 정민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일 휴젤과 파마리서치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에 품목허가 취소, 회수, 폐기, 사용 중지 처분을 내렸다. 수출용 의약품을 국가출하승인도 받지 않고 국내에서 판매했다는 혐의다.

이례적인 강도 높은 제재에 주가는 추락했다. 그러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본 자산운용사들은 이틈을 이용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29일까지 나온 공시를 종합하면 VIP자산운용은 이달 파마리서치 지분 5.39%를 확보했다.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확보하면 그 사실과 보유 목적을 밝힐 의무가 있다. 전체 지분의 1% 이상 변동이 있을 때에도 공시해야 한다.

파마리서치는 식약처의 강도 높은 처분을 받고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그러면서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8월 말 장 중 9만 96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식약처 처분 보도가 나온 이달 10일에는 7만 30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주가는 29일 종가 기준 7만 8400원으로 여전히 8만원 밑이다.

그러자 가치 투자를 지향하는 VIP자산운용이 이 종목이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주식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 처분 문제가 회사의 근본적인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다는 판단에 주식을 매입했다는 의미다.

이처럼 가치투자란, 안정된 실적과 성장성, 자산 등을 갖추고 있으면서 주가는 저평가돼 있는 종목을 찾아 시장으로부터 제 값을 받을 때까지 장기간 보유하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특히 파마리서치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리엔톡스보다도 관절 강화 주사제인 콘쥬란과 피부 미용 주사제 리쥬란힐러가 주력 제품이다. 리엔톡스 매출 감소가 회사 실적에 영향을 크게 주지 않는다는 의미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리엔톡스의 연결 기준 매출은 60억 원대로, 올해 예상 연결 매출의 4% 이내”라며 “이번 이슈의 핵심은 생산이나 품질의 문제가 아니라, 유통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평가했다.

 

파마리서치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파마리서치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지난 15일 휴젤도 미국계 MFS(Massachusetts Financial Service) 자산운용 지분이 6.06%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지난 3월 말 5.02% 지분을 보유했는데 1.04%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상장회사 지분을 5% 이상 가진 투자자는 투자 목적을 공시하고, 1% 이상 지분 변동이 나타날 때마다 그 내역을 밝혀야 한다.

최근 휴젤 주가 흐름이 부진하자 MFS는 이달 들어서만 7차례에 걸쳐 주식을 사들였다.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본 것이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식약처의 처분이 중국 영업활동이나 향후 예정되어 있는 유럽의약품기구와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 결정에 미칠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면서 “현시점에서 주가는 리스크를 반영하며 크게 하락해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관련 기사=휴젤과 파마리서치, ‘품목허가 취소’ 파장 어디까지 갈까?]

[관련 기사=휴젤 주가 너무 내렸나 ... 美 MFS자산운용 잇따라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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